이번주 들어 2일까지 9.9%나 폭락한 것이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이는 1956년 이후 가장 큰 하락률이다.
CRB지수는 이로써 지난 7월 2일 고점 대비 31% 떨어졌다. 미국을 비롯한 전세계 주요국의 경기침체로 원자재 수요가 급감할 것이라는 우려가 반영됐다. 유로에 대해 일년 이래 최고가를 경신한 달러화의 강세 흐름도 상품 지수에는 부담이었다.
모간스탠리의 상품 리서치 애널리스트인 후세인 알리디나는 "미국과 유럽 금융시장의 급속한 하강이 다른 시장 전반으로 확산됐고, 달러화는 유로에 대해 치솟았다. 이 둘다 상품시장에는 악재로 작용했다"고 말했다.
구리와 옥수수는 20년래 최대 주간 하락률을 기록했고, 은은 18% 떨어졌는데 이는 1983년 이후 최대 낙폭이다.
상품 가격이 상승세로 반전할 가능성은 낮아보인다. 알리디나는 "미국과 유럽 경기 침체 그리고 중국 주택시장 약세에 따라 약세 마인드가 상품시장을 지배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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