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가, 4.6% 급락… '달러·침체·구제안' 영향

뉴욕=김준형 특파원 | 2008.10.03 04:57
달러화 강세 여파로 국제유가가 급락했다. 주말로 예정된 구제금융법안 하원 표결에 대한 불안감도 유가에 반영됐다.

2일(현지시간) 뉴욕 상업거래소(NYMEX)에서 11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중질유(WTI)가격은 전날에 비해 배럴당 4.56달러(4.6%) 하락한 93.97달러로 마감했다. 장중 93.88달러까지 떨어져 지난달 17일 이후 최저치로 내려갔다.

이날 발표된 미국의 경기관련지표가 부진한 것으로 나타나면서 경기침체로 인한 수요 감소 전망을 확산시켜 유가 하락요인이 됐다.

미 노동부는 이날 지난주(9월22일~27일) 새로 실업수당을 신청한 사람이 전주 보다 1000명 늘어난 49만7000명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예상치인 47만5000건을 상회하는 결과로 7년래 최다 주간 신청자 수를 기록했다.


미 상무부는 또 이날 미국의 8월 공장 주문이 전달 보다 4% 감소했다고 밝혔다. 이는 3% 감소를 예상했던 시장 전문가 예측을 웃도는 감소세이며 전달 6개월 만에 감소세 반전이다.

달러화가 유로화대비 13개월래 최고수준까지 뛰면서 달러화 대체 투자자산으로 여겨지는 원유선물시장의 단기 자금이 달러로 이동한 점도 작용했다.

금요일로 예정된 하원의 구제금융법안 표결에서 구제법안이 또다시 부결될 경우 미국 경제에 타격이 불가피할 것이라는 불안감으로 매수심리가 위축됐다고 시장관계자들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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