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제안' 불구 리보 연일 상승..'경색'심화

김유림 기자 | 2008.10.03 00:55

유동성 경색 풀리지 않아

7000억달러 구제금융안이 상원을 통과했음에도 불구하고 금융권의 유동성 경색이 좀체 해소될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2일 런던 금융시장에서 거래된 3개월만기 달러 리보 금리(런던은행간금리)는 4.21%로 0.06%포인트 상승했고 4일째 오름세를 지속하며 지난 1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3개월만기 유로 리보 금리는 0.03%포인트 올라 사상 최고치인 5.32%를 나타냈다.

1개월만기 유로 리보 금리도 전날(5.07%) 보다 상승한 5.09%를 기록해 4일째 오름세를 보였다.

은행간 현금 부족을 가늠할 수 있는 리보-OIS 스프레드는 2.6%포인트까지 치솟아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리보-OIS 스프레드는 리보와 오버나잇인덱스스왑(OIS·하루짜리 초단기대출금리간 격차다.


다만 1일만기 달러 리보 금리는 1.11%포인트 하락해 2.68%까지 떨어졌다. 오버나잇 달러 리보 금리는 전날에도 3.09%포인트 급락해 3.79%까지 하락했었다.

유리보 금리도 5일째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3개월 유리보 금리(유로존 시중은행간 금리)는 이날도 0.04%포인트 상승한 5.33%를 기록했다.

1개월 유리보 금리는 0.03%포인트 오른 5.12%를 기록해 역시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BNP파리바의 패트릭 자크 채권 전략가는 "구제안이 상원을 통과했음에도 불구하고 유동성 부족을 우려한 은행들이 돈줄을 풀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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