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대폰, 반도체 제치고 IT 수출 1위

머니투데이 양영권 기자 | 2008.10.05 11:00
휴대폰이 반도체를 제치고 정보기술(IT) 분야 최대 수출 효자 종목으로 떠올랐다.

지식경제부는 5일 지난달 휴대폰(부품 포함) 수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9.8% 증가한 32억5000만달러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반도체는 9.9% 감소한 29억6000만달러에 머물렀다. 휴대폰 수출액이 반도체 수출액을 제친 것은 지난 지난 4월 이후 5개월만에 처음이다.

지경부에 따르면 휴대폰은 3세대(3G) 서비스 확대에 따른 프리미엄 제품 교체 수요가 증가해 수출이 크게 늘었다. 여기에 경쟁사인 모토로라가 분사를 앞두고 수요에 적절히 대응을 못한 데 따른 반사이익도 있었던 것으로 지경부는 분석하고 있다.

지역별로는 중국 수출이 54.0% 증가한 9억8000만달러, 미국 수출이 122.1% 증가한 8억5000만달러로 나타났다.

반면 반도체는 D램 및 낸드플래시 공급 과잉으로 가격 하락이 계속돼 수출이 감소했다.


지경부 관계자는 "D램 업계의 감산과 합종연행이 일단락되는 내년 초까지는 가격 하락세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디스플레이 패널은 공급 과잉 우려에도 HD TV 등 평판 TV 수요가 증가해 사상 최고치인 25억3000만달러어치가 수출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7.8% 증가했다.

전체 IT 제품 수출은 지난해 같은 달보다 9.7% 증가한 121억9000만달러, 수입은 20.6% 증가한 67억2000만달러로 IT 분야 무역수지는 54억7000만달러 흑자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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