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증시 전문가들은 이미 상법상 대기업 반열에 오른 NHN의 코스피 이전은 기업으로서는 좋은 선택이지만, 코스닥 시장으로서는 불행한 일이라는데 의견을 같이했다. 다만 민감한 사항임을 감안해 익명을 요구했다.
한 굿모닝신한증권 관계자는 "기업 입장에서는 코스피로 이전하는 게 맞다"며 "지금처럼 코스닥 시장이 느슨하게 운영되면 꾸준히 이익을 내는 기업도 저평가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미국 나스낙에 MS와 구글 같은 기업이 상장돼 있지만, 나스닥은 코스닥과 달리 진입과 퇴출이 자유로워 비교할 수 없다고 말했다.
그는 "현재 코스닥을 바라보는 시각이 제대로된 상장기업은 10%정도밖에 안된다고 여기는 것 같다"며 "투기꾼에 휩싸여서 기업가치 발현 못하는 일정부분이 있기 때문에 거래소에서도 기업의 선택을 막을 수는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대우증권 관계자는 "코스피 시장과 코스닥 시장은 규모와 인지도가 많이 차이나는 게 사실"이라며 "기업 인지도 측면에서는 긍정적인 것 같다"고 말했다.
NHN 관계자는 "NHN은 이미 상법상 대기업으로 코스피 "직원들은 개의치 않는 부분"이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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