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활용 車부품 , 최대 50% 친환경

머니투데이 양영권 기자 | 2008.10.02 16:53
자동차 부품을 재활용해 만든 '재제조품'을 사용할 경우 지구온난화 등을 일으키는 환경 영향이 최대 50%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강윤홍 국가청정생산지원센터 전문위원과 황용우 인하대 교수팀이 2일 부산 부산대학교에서 열린 '지속가능제품 국제 컨퍼런스'에서 발표한 논문에 따르면 현대자동차 준중형차 시동장치와 교류발전기 재제조제품의 환경 영향은 신제품의 50%에 불과했다.

강 위원 등은 지구온난화, 환경독성, 생태독성 등 8가지 분야로 환경 영향성을 측정했다. 이들 부품 외에도 등속조인트와 에어컴프레셔도 재제조품이 신제품에 비해 각각 23%, 11% 환경 영향이 적은 것으로 조사됐다. 이들 재제조품의 이산화탄소 배출량도 신제품에 비해 평균 12%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재제조품은 중고 부품이나 폐기된 제품을 분해, 세척한 뒤 신제품과 동일한 성능을 내는 상품으로 만들어낸 것을 말한다. 품질과 수명은 신제품과 같으면서 가격은 50%∼70%에 불과하다. 여기에 환경 폐기물 등을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어 최근 재제조품 사용을 확산시키는 것이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한 주요 과제로 떠올랐다.

강 위원은 "이번 연구 결과 자동차 부품 재제조가 자원 순환과 이산화탄소 배출량 감소 등에 효과적이라는 사실이 입증됐다"며 "재제조품은 환경에 이로울 뿐 아니라 가격이 낮아 고물가 시대에 효과적인 대안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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