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 최진실 빈소, '통곡의 바다'

머니투데이 길혜성 기자 | 2008.10.02 16:33
톱스타 최진실에 갑작스런 사망 소식에 유가족들과 지인들이 오열하고 또 오열하고 있다.

고 최진실은 2일 오전 서울 서초구 잠원동 자택에서 목을 매 숨진 채 발견돼 팬들과 연예 관계자들을 충격에 휩싸이게 했다. 경찰은 타살 흔적이 없는 점으로 미뤄 자살로 추정하고 조사를 진행 중이며, 최진실의 유가족은 2일 정오께 서울 일원동 삼성서울병원에 빈소를 마련했다.

고 최진실의 빈소가 마련되자마자 최진실의 절친한 연예계 동료들인 이영자, 정선희, 홍진경, 이소라, 윤현숙, 조연우 등이 한걸음에 빈소로 달려와 오열하고 또 오열하며 고인의 안타까운 죽음을 슬퍼했다.

특히 이영자는 차마 최진실의 빈소에 들어가지도 못한 채 빈소 앞에서 무릎을 꿇고 기도를 하다 갑자기 자신의 목을 스스로 조르는 등 이상 행동을 보여 주위를 더욱 안타깝게 했다. 이영자는 빈소에서 "나도 따라 죽겠다"고 읊조리며 괴로워하기도 했다.

20여년의 연예계 생활 동안 톱스타로서 큰 인기를 누려왔던 최진실의 빈소에는 2일 오후 4시 현재까지 이병헌, 손현주, 이현경 등 동료 연기자들도 모습을 드러냈다. 또한 최진실의 전 남편인 야구선수 출신의 조성민도 빈소를 찾았다.


최진실의 친동생이자 연기자인 최진영은 이날 눈물 속에 누나의 빈소를 지키며 조문객들과 기독교식 예배를 올리기도 했다.

1968년생인 최진실은 지난 88년 MBC '조선왕조 500년'을 통해 데뷔, 92년 MBC 드라마 '질투'를 통해 톱스타 반열에 올랐다. 이후 90년 중후반 '별은 내 가슴에'는 물론 2000년대 들어서도 '장밋빛 인생', '내 생애 마지막 스캔들' 등에 출연하며 여전한 인기를 누려왔다.

하지만 최진실은 지난 야구스타 조성민과 지난 2000년 결혼했다, 2004년 말 파국을 맞는 등 개인적인 아픔을 겪기도 했다. 또한 사망 직전에는 정선희의 남편인 고 안재환과 관련해 '25억원 사채 영업설'이라는 악성 루머에 휩싸여 심한 마음고생을 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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