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 찾는 중년을 향한 희망찬 독백

머니투데이 최종일 기자 | 2008.10.05 07:15

[석세스북스 신간]'쉼표, 중년에게 말을 걸다' 등 6권

*쉼표, 중년에게 말을 걸다
(서정희 저/마음터/248쪽)

'기러기아빠, 명품 열풍, 성공 지상주의…'

극심한 경기침체에도 불구하고 현재 한국 사회에는 어려운 시기를 겪고 난 후유증으로 보이는 '비뚤어진 욕망'이 가득하다. 이런 변화 속에서 한 집안의 가장인 중년 남성들은 고된 노동의 힘겨움을 누구에게도 호소하지 못하고 그저 앞만 보고 내달려왔다. 그리고 마침내 '퇴직'이라는 이름으로 떠밀리듯 젊음에게 바통을 넘겨주고 쉴 기회를 얻지만, 달리는 데만 익숙한 그들은 제대로 쉬지도 못한다.

한편 스스로를 돌아볼 겨를도 없이 자신에게 관심도 주지 않는 남편과 자식들 뒷바라지에 반평생을 바쳐온 중년 여성들은 종국에 가서 '내가 누구를, 무엇을 위해 살아왔나' 하는 허무감과 우울증에 빠져버린다. 그 시기, 더 이상 오를 곳도 나아질 것도 없어 보이는 인생은 중년의 그들에게 갑작스러운 해고나 심각한 생활고에 시달릴 때 못지않은 좌절감을 안겨준다.

이 책은 심리학을 전공한 평범한 중년 남성 서정희의 진솔한 에세이집이다. 고단한 사회 활동과 부부 갈등, 날로 고조되어가는 교육열, 그리고 그로 인한 우울증과 스트레스 등 중년의 나이에 깊이 공감할 만한 이야기를 솔직 담백하게 풀어냈다.

아내와의 별거와 퇴직이라는 삶의 변곡점을 겪으며 인생에 대한 깊은 고뇌의 시간을 딛고 일어나 비로소 참된 젊음을 찾을 수 있었다는 저자는, 지금의 나와 내 인생을 오롯이 받아들이고 사랑함으로써 진정한 '쉼'의 의미를 발견할 수 있었다. 따뜻하고 서정적인 사진과 작가의 깊은 성찰이 아름답게 어우러진 이 책은 오랜 벗과 함께 시골길을 걸으며 담소를 나누는듯한 편안함을 안겨주는 동시에 우리의 몸과 마음에 참다운 '쉼표'를 선물해줄 것이다.


*탐욕과 공포의 게임
(이용재 저/지식노마드/264쪽)

주식시장만큼 인간심리의 나약함이 잘 드러나는 공간도 없다. 저자는 이 책을 통해 시장에서 인간의 마음이 어떤 결과를 빚어내는지 밝히고 우리가 신뢰하는 전문가들, 만병통치라고 믿었던 적립식 투자법 등에 대한 가감없이 솔직한 분석과 비판을 통해 시장의 이면에서 작용하는 인간심리를 행동주의 경제학을 빌려 설명하고 있다.

이 책은 ‘탐욕과 공포’라는 키워드를 중심으로 펀드매니저와 애널리스트, 적립식 펀드, 차트분석 등 우리가 시장에서 의사결정할 때 중요한 기준으로 삼는 것들을 하나하나 허문다. 그러나 시장과 전문가에게 딴죽을 거는 저자의 시선은 따뜻하다. 바로 약점을 아는 자만이 진실로 강해질 수 있다는 믿음을 바탕으로 하기 때문이다.

투자와 경제활동, 이익과 손실 등을 둘러 싼 인간의 모든 경제적 활동에 대한 기저심리를 ‘행동주의 투자론’을 통해 해부해 보고, 현재 대한민국에서 ‘재테크’라는 이름으로 이상과열 현상을 보이고 있는 ‘투자’에 관한 사람들의 ‘욕망(탐욕)’과 이에 선행하는 ‘공포’라는 심리에 초점을 맞추어 시장을 진단하고 대안을 제시한다.

이 책은 독자들이 시장을 좀 더 정확히 이해하고 자신의 투자방법에 대한 확신이 결국 ‘시장과 인간’의 치열한 승부에서 개인 투자자인 독자들이 승리하길 바라는 의도를 토대로 하고 있다.


*배드 해빗
(재디시 세스 저, 김중식ㆍ전우영 역/럭스미디어/362쪽)

GM, 포드, AT&T, 시어스, 파이어스톤, 크리스피크림, DEC, 코닥…. 최고조에 달했던 당시 그들은 탁월한 기업의 표본이었다. 하지만 그 후에는 재앙을 겪었다. 성공한 기업조차 결국 망하게 되는 이유는 무엇일까?

이 책은 성장가도를 달리고 있는 기업조차도 피해갈 수 없는 일곱 가지 위험한 습관을 보여준다. 그리고 기업이 위험을 맞기 전에 그런 습관을 먼저 진단하고 타파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과거 업계의 우상으로 칭송받던 기업들의 사례를 살펴봄으로써 독자들은 어떻게 기업이 나쁜 습관에 중독되고 내리막길을 걷게 되는지, 그리고 회생에 실패한 기업이 있는 반면 또 어느 기업은 전례 없는 성공적 부활을 이룩하게 되었는지를 배우게 될 것이다.

모두 9개의 장으로 구성된 이 책은 에서 DEC, IBM, 인텔의 첨단기술 산업의 기업을 살펴봄으로써, 기업들이 어떤 자기파괴 습관을 가지고 있는지 살펴본다. 그리고 이어지는 장에서 이들 기업을 통해 찾아낸 '현실 부정' '오만' '타성' '핵심역량 의존' '경쟁근시안' '영역 의식' '규모 집착' 등의 7가지 자기파괴 습관을 하나하나 자세히 설명한다.

또 이러한 자기파괴 습관이 나타난 회사들을 분석하며, 습관을 고친 방법과 고치는 데 실패한 이유를 살펴본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저자는 이러한 기업의 자기파괴 습관을 발생 초기에 예방할 수 있는 방법을 제시하고 이를 기업들이 갖추고 있어야 함을 주장한다.


*인생의 기술
(공병호 저/해냄/272쪽)


자기계발 전문가인 저자는 책에서 "인간은 어떠한 상황에서도 자신만의 의미를 부여하고 이겨낼 수 있다"는 사실을 강조하며, 희망과 용기를 충전하는 92편의 '살아가는 기술'을 전한다.

저자는 사회 비판과 생존 구호의 무게를 내려놓고 독자들의 마음속으로 성큼성큼 걸어 들어간다. 이른 아침 스타벅스에서, 지방 강연을 위해 몸을 실은 KTX 안에서, 열정적으로 글을 쓰고 난 뒤 집필실에서 독자들에게 편지를 보내듯 인생과 성공의 지혜를 진솔하고 편안한 필치로 써내려간다.

'성공을 위한 주춧돌을 놓는 법' '멈추고 싶을 때 나를 일으켜세우는 지혜' '최고의 학교, 인생에서 배운다' 등 총 7장으로 구성돼 섬세한 그림과 어우러진 글 속에는 여느 저서에 비해 저자의 내면과 속정이 진하게 묻어나며, 누구보다 치열하게 삶을 개척해 온 ‘인생 선배’의 따뜻하면서도 따끔한 성찰과 조언이 담겨 있다.

일방적인 성공 구호가 아닌 삶에 대한 성찰과 격려, 위로의 따스함이 묻어나는 이 책은, 먹고살기 위한 일상의 고단함과 미래의 불안에서 벗어나 더 힘찬 도약을 위해 숨을 고를 수 있는 여유와 희망을 심어줄 것이다.


*3040 대한민국 땅테크
(강공석 저/경향미디어/312쪽)

주식과 펀드, 아파트 등에 투자하는 시대는 이제 막을 내렸다는 말이 심심찮게 들린다. 그렇다면 앞으로 부를 향한 첫걸음을 어디에 두어야 하는가? 이 책은 '땅'에 주목한다. 토지의 효율적 이용을 최우선하는 시대적 흐름에 따라 '땅 투자'는 이 시대의 마지막 로또라고 말한다.

저자에 따르면 부동산 투자의 8할을 아파트로 알고 있는 투자자들에게 땅은 조금 생소한 영역일지 모르지만 그것은 선입견에 불과하다. 실제 우리 주변에는 어떤 투자 상품보다 ‘땅’으로 부를 일군 사람이 많다. 다만 접근하기가 어려워 망설이고 있을 뿐, 토지의 무한한 가능성에 대해서는 그 누구도 부인하지 않는다.

땅 투자의 어려움을 극복하기만 한다면 반드시 성공 투자자가 될 수 있다고 저자는 강조한다. 땅에 대해 막연하게 어렵게만 생각하지 말고 보다 적극적이고 과학적으로 접근한다면 최고의 수익률을 안겨준다는 것. 총 6장으로 구성된 이 책에 땅 투자에 관한 유용한 정보를 얻을 수 있을 것이다.

저자는 현재 투모컨설팅 CEO이며 부동산 TV ‘부귀모의 신출귀몰, 부동산 투자(가칭)’의 패널리스트로 활약하고 있고, 다음 공인지식카페, 스피드뱅크 동호회, 닥터아파트 블로그 ‘부동산 투자 귀신들의 모임(부귀모)’을 운영하고 있다.


*협상의 즐거움
(로이 J. 레위키 저, 김성형 역/스마트비즈니스/544쪽)

한 · 미 FTA 쇠고기 협상 파동으로 우리 사회가 한차례 홍역을 치르면서 우리 사회에서 협상의 중요성이 새삼 부각되고 있다. 협상력의 부재로 인해 치르는 대가가 엄청나기 때문에 협상전문가에 대한 필요성이 날로 높아져가고 있는 현실이다.

글로벌 시대를 맞아 국가 간 혹은 기업 간에 이권을 획득하려는 불협화음은 더욱 잦아질 것이다. 결국 이러한 분쟁 속에서 자국 · 자사에 유리한 협상을 이끌어낼 협상전문가의 양성이 시급한 문제로 대두되는 것은 당연하다. 이와 관련해 국내에서도 정부기관과 대학, 교육단체에서 협상학 강의를 개설하는 등 국제경쟁력을 갖추기 위한 노력을 하고 있다.

이 책은 개인과 조직의 갈등해결에서 거래교섭, 나아가 국제협상에 이르기까지 ‘협상의 모든 것’을 말하고 있다. ‘협상학의 교과서’라 할 수 있는 이 책은 이미 전 세계 유명 대학의 비즈니스 스쿨에서 교재로 쓰이고 있으며, 협상학의 커리큘럼이 바뀔 만큼 완벽한 내용을 담고 있다. 이 책은 협상과정에서 반드시 필요한 요소들을 9개의 장으로 나누어 설명하고 있다.

저자는 미국 오하이오주립대 맥스 M. 피셔 경영대학 학장으로, 지금까지 협상에 관한 수많은 연구논문과 20여 권의 책을 썼다. 국제갈등관리협회 의장이기도 한 그는 조직행동학회에서 그의 연구 성과와 교육기여도를 인정, 만장일치의 추천을 통해 데이빗 브래드포드 훌륭한 교육자상을 처음으로 수상했다.

*도서선정 예스24(www.yes24.com)

이 기사의 관련기사

베스트 클릭

  1. 1 노동교화형은 커녕…'신유빈과 셀카' 북한 탁구 선수들 '깜짝근황'
  2. 2 "바닥엔 바퀴벌레 수천마리…죽은 개들 쏟아져" 가정집서 무슨 일이
  3. 3 '황재균과 이혼설' 지연, 결혼반지 뺐다…3개월 만에 유튜브 복귀
  4. 4 "당신 아내랑 불륜"…4년치 증거 넘긴 상간남, 왜?
  5. 5 "밖에 싸움 났어요, 신고 좀"…편의점 알바생들 당한 이 수법[영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