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C, 시가평가 회계규정 완화 나섰다

머니투데이 엄성원 기자 | 2008.10.02 16:29

내일 PWC 등 대형 회계사 임원과 회동

크리스토퍼 콕스 미 증권거래위원회(SEC) 위원장이 파생상품 가치 평가에 대한 규정을 완화하기 위해 대형 회계법인 임원들과 만난다고 블룸버그통신이 2일 보도했다.

콕스 위원장은 3일 프라이스워터하우스쿠퍼스, KPMG, 딜로이트앤투씨, 언스트앤영 임원들과 만남을 갖는다. 이번 회동과 밀접한 소식통에 따르면 콕스 위원장은 이 자리에서 매 분기로 되어 있는 금융사들의 보유 자산 시가 평가 보고를 완화할 수 있는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미 의회는 엄격한 시가 평가와 보고가 금융사들의 대손상각 규모를 확대하고 있다고 지적하고 있다.

분기마다 실시되는 자산 가치 평가와 보고가 거래 목적이 아닌 장기 보유 목적의 자산에도 똑같이 적용돼 해당 자산의 가치를 실제 시장 가치 이하로 떨어트리는 원인이 된다는 주장이다.


의회는 이 같은 규정이 신용경색 상황 하에서 지나친 자산 가치 하락으로 이어져 금융사들을 압박하고 있다며 구제금융법안을 통해 관련 규정의 완화를 추진하고 있다.

벤 버냉키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 의장 역시 시가 평가 보고 규정 완화를 지지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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