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한국유물 목록조차 없어..관리 허술"

머니투데이 김지민 기자 | 2008.10.02 15:04
해외박물관 '한국실'에 있는 한국관련 유물들의 목록조차 파악이 안 될 정도로 유물 관리가 허술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외교통상통일위원회 김충환 한나라당 의원이 2일 한국국제교류재단으로부터 받은 자료를 분석한 결과, 해외박물관이 소장하고 있는 한국관련 유물 1만5259점 가운데 목록이 파악된 것은 4.6%인 709건에 그쳤다.

또 미국 메트로폴리탄 박물관의 한국관련 소장품은 400점으로 일본(1200점)이나 중국(1만1253점)관련 소장품의 3~4% 수준에 그치는 등 주요 해외박물관의 한국관련 소장품 전시규모도 중국이나 일본실에 비해 열악한 것으로 드러났다.


해외박물관 지원 사업에는 1994년 이후 1380만 달러(약 166억원)의 예산이 지원됐다.

김 의원은 "해외박물관이 어떤 한국유물을 소장하고 있는지 유물목록조차 제대로 파악되지 않은 상태에서 국가예산만 지원되고 있는 상황"이라며 "향후 유물반환협상 등에 대비해 전시되고 있는 유물 현황을 제대로 파악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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