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몽구회장 "유럽형 전략모델로 수익성 높일 것"

머니투데이 이진우 기자 | 2008.10.02 14:08

유럽방문 마치고 귀국.."러시아 글로벌 생산거점으로"

정몽구 현대·기아차그룹 회장은 2일 "유럽시장에 적합한 전략차종 개발을 통해 해외 판매를 늘리고 수익성을 높여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정 회장은 이날 체코와 슬로바키아 등 유럽 현장경영과 이명박 대통령의 러시아 방문 수행을 마치고 인천공항을 통해 귀국하면서 기자들과 만나 현대·기아차의 향후 유럽시장 공략 전략에 대해 이같이 말했다.

정 회장은 미국 발 금융위기에 따른 해외시장 위축과 관련해 "고유가와 금융위기 등으로 전 세계 자동차 시장이 급격히 위축되고 있으나 체코, 슬로바키아 공장의 안정적인 가동을 통해 씨드, i30 등 유럽형 전략모델의 판매를 늘려 수익성을 제고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 회장은 이어 "철저한 현지화와 해외 생산 공장 간의 시너지 효과를 높이는 한편 유럽연구소를 활용해 유럽시장에 적합한 차종을 만들어 제품의 경쟁력을 높일 것"이라고 강조했다.


정 회장은 이번 러시아 방문 성과에 대해 "이 대통령을 수행해 한·러 경제협력 확대에 일조할 수 있었던 것을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며 "세계 5대 자동차 시장인 러시아에서 2011년부터 15만대를 생산하는 등 현대차의 중요한 글로벌 생산거점으로 키워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정 회장은 유럽 생산기지를 잇따라 방문한 자리에서도 "환율이 수출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는데다, 유럽은 자동차를 현금으로 직접 구입하는 비율이 다른 지역에 비해 높은 만큼 현지 수출을 더욱 독려해 활로를 찾아야 한다"고 강조했다고 현대차 관계자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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