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둔화에 연내 금리인하 '기대 솔솔'

더벨 박상주 기자 | 2008.10.06 07:56

[기준금리폴]10월 기준금리폴, "동결" 예상

이 기사는 10월02일(11:44) 머니투데이가 만든 프로페셔널 정보 서비스 'thebell'에 출고된 기사입니다.

오는 9일 열리는 10월 금융통화위원회에서 기준금리가 연 5.25%에서 동결될 것으로 전망됐다.

전문가들은 한은의 관심이 최근 물가에서 경기 쪽으로 이동하고 있지만 10월 금통위에서는 금리를 인하하지 않을 것으로 예상했다. 그러나 최근 경기둔화 양상에 따라 연내에 인하 가능성을 점치는 의견도 나왔다.

2일 머니투데이 the Bell이 국내 경제 전문가 18명을 대상으로 기준금리 전망에 대한 설문을 실시한 결과 18명 모두가 10월 기준금리 동결을 예상했다. 응답자 대부분은 연말이나 내년 초한은이 기준금리를 인하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응답자들은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25bp인상한 시점이 지난 8월로 몇 개월도 되지 않아 금리동결 스텐스를 바꾸기 쉽지 않을 것으로 예측했다.

물가 상승세가 둔화되고 있지만 아직 한국은행 중기물가안정목표인 3.5% 수준과차이가 커 연말 물가불안 요소도여전히 남아있고 봤다.

문병식 대신증권 이코노미스트는 "국제금융 시장 불안으로 통화완화 정책이 필요한데, 아직은 기준금리 변경 보다 통화공급 확대 위주로 정책을 펼 것"이라면서 "유가 급락에도 불구하고 환율 급등에 따른 물가상승 압력이 남아 있어 기준금리의 변경이 쉽지 않은 것"이라고 말했다.


김병섭 국민은행 트레이딩부 과장은 "정부가 세금감면, 부동산경기활성화 등 공급측면 정책을 남발하는 상황에서 수요측면의 섣부른 통화정책은 물가부담을 가중시키는 요인이 될 것"이라면서 "유가 및 원자재 가격이 지속 상승하는 한 연내 금리인하는 어려울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연내 기준금리인하를 기대하는 의견도 많았다. 연말 기준 금리가 현재보다 0.25% 포인트가 낮은 5.00%가 될 것으로 답한 전문가가 7명에 달했다.

물가가 정점을 찍었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는 가운데 경기 둔화의 폭이 앞으로 더 커질것으로 보여 연내에 기준금리 인하를 단행할 수도 있다는 것이다.

류승선 HMC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시장참가자들이 시장 상황 개선을 위한 방법을 찾지 못해 무력감에 빠져있다"면서 "자금시장과 경기안정을 위해 한은이 인하를 고려할 때가 됐다"고 말했다.

김선태 신한은행 이코노미스트는 "통화완화로 기조가 전환되겠지만 문제는 환율상승에 따른 인플레 압력"이라면서 "시장 불확실성 해소로 환율상승 압력이 빠르게 해소되어야 금리인하가 가능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러나 황보영옥 한국투자증권 부장은 "금리인하에 대한 기대감은 현재 지표에 대해 확대해석하는 것"이라면서 "신용경색 부실의 근본원인이 과잉유동성이었던 만큼 저금리 정책으로 대응하는 것은 문제가 있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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