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티즌 "악플러가 최진실 죽였다" 분노

머니투데이 최문정 기자 | 2008.10.02 10:26
2일 오전 배우 최진실의 사망 소식이 보도된 가운데 네티즌은 "악플 때문에 소중한 생명을 잃었다"며 "악플러들이 죽였다"고 안타까운 마음을 전하고 있다.

故 최진실은 사망 전 일명 '최진실 20억 사채설'이라고 불리는 괴소문에 시달렸다. 최진실을 인터넷 상의 루머가 급속히 퍼져나가자 서초경찰서에 수사를 의뢰 용의자가 체포돼 조사를 받기도 했다.

그러나 사건 조사 이후에도 故 안재환과 관련해 최진실이 연관이 있다는 근거 없는 의혹은 지속됐다. 이 가운데 일부 네티즌은 악플로 최진실을 대했다. 생전 최진실은 루머와 악플 속에 마음고생을 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최진실의 사망 소식이 전해지자 네티즌은 "결국은 악플러들이 또 사람을 죽였다", "차라리 인터넷에 리플을 없애달라"며 "이번에 악성 루머 유포자와 악플러들을 아주 뿌리 뽑았으면 좋겠다"는 반응을 보였다.


이런 와중에도 악플을 남기는 일부 몰지각한 인사들에는 앞 다투어 캡처로 증거를 남기며 "어떻게 이런 상황에도 악플을 남길 수 있냐", "악플러들을 경찰에 신고합시다"라며 분노감을 표혔다.

한편 경찰 측 관계자는 2일 "최진실의 사망 관련 소식은 7시 34분에 접수됐다"며 "최초 신고자는 동생이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故 최진실은 2일 오전 6시15분 서울 서초구 잠원동 집에서 숨졌다. 숨진 채 발견 된 최진실은 안방 욕실 샤워부스에서 압박붕대로 목을 매고 있어, 자살했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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