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CB, 예금급증으로 2000억유로 단기시장에 방출

머니투데이 김경환 기자 | 2008.10.01 19:07
유럽중앙은행(ECB)이 은행들로부터 예금이 급증함에 따라 2000억유로(2830억달러)를 단기금융시장에 방출한다고 블룸버그 통신이 1일 보도했다. 은행들이 서로 대출을 꺼리고 ECB에 대한 예금을 늘리는 것은 은행간 대출 시장이 원활하지 않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ECB는 시중 은행들로부터 예금이 넘쳐남에 따라 이날 오후 3시 4.25%의 금리에 2000억유로의 자금을 풀 예정이다. 유럽 은행들은 ECB에 사상 최고치인 하룻밤 동안에만 1028억유로를 예금한 반면 159억유로만을 대출받았다. ECB의 예금금리는 3.25%이며, 대출 금리는 5.25%이다.

코메르쯔방크의 마이클 슈버트 이코노미스트는 "우리는 일종의 시장 실패를 보고 있다"면서 "ECB가 할 수 있는 일은 별로 없으며 금융시장이 회복되지 않는 한 이 같은 추세는 지속될 것"이라고 밝혔다.


리먼브루더스가 파산하고 미국과 유럽의 중앙은행들이 실패한 은행을 위한 구제금융에 나섬에 따라 상업은행들은 은행간 대출을 꺼리고 있다. ECB와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는 금융시장의 기능을 회복하기 위해 막대한 자금을 투입해왔다.

베스트 클릭

  1. 1 노동교화형은 커녕…'신유빈과 셀카' 북한 탁구 선수들 '깜짝근황'
  2. 2 '황재균과 이혼설' 지연, 결혼반지 뺐다…3개월 만에 유튜브 복귀
  3. 3 "밥 먹자" 기내식 뜯었다가 "꺄악"…'살아있는' 생쥐 나와 비상 착륙
  4. 4 "당신 아내랑 불륜"…4년치 증거 넘긴 상간남, 왜?
  5. 5 1년 전 문 닫은 동물원서 사육사 시신 발견…옆엔 냄비와 옷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