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마감]거래량 급감, 짙은 관망세

머니투데이 오승주 기자 | 2008.10.01 15:40

PR 외인 순매도로 소폭 조정… 개인만 3500억원대 순매수

코스피지수가 미국 뉴욕증시와 아시아주요증시의 반등에도 불구하고 프로그램과 외국인 매도세로 하락세로 마감했다.

장초반부터 위력을 발휘한 프로그램 매도세와 오후들어 매도우위로 돌아선 외국인들의 팔자우위는 개인 매수세를 압도했다. 거래량도 3억주를 밑돌면서 관망 분위기가 역력했다.

코스피지수는 1일 전날에 비해 8.39포인트(0.58%) 하락한 1439.67로 장을 마쳤다. 4거래일 연속 하락 마감했다.

전날 미국증시의 급락 여파를 막아낸 기관이 이날은 프로그램 매도를 앞세워 지수의 반등을 제한했다.

기관은 정규시장에서 2333억원의 순매도로 장을 끝냈다. 프로그램 순매도가 2258억원에 달한 점을 감안하면 실질적으로 기관은 매매를 자제하거나 관망을 취한 것으로 파악된다.

외국인도 장초반 246억원의 순매수를 보였으나 매도로 태도를 바꿔 정규시장에서 1070억원의 순매도를 기록했다. 개인은 정규장에서 3485억원을 순매수했다.

특히 이날은 거래량이 2억9944만6000주를 나타내며 3억주를 밑돌았다. 전날 4억1276만4000주에 비해 1억1331만8000주가 줄어들었다.

거래량이 3억주를 밑돈 것은 지난달 5일(2억9845만3000주) 이후 17거래일만이다. 거래대금도 3조8437억1800만원으로 지난 8월28일 이후 1달여만에 4조원을 밑돌았다.


그만큼 변동성 강한 장세에서 잠시 관망세를 취하려는 심리가 우위를 차지한 것으로 분석된다.

업종별로는 경기방어주인 통신이 2% 이상 오르며 강세를 보였다. SK텔레콤은 전날에 비해 4.9% 급등한 21만5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LG데이콤도 3.4% 오른 2만1600원을 기록했다.

보험도 2% 가까이 올랐다. 전반적으로는 매도에 치중한 기관이 132억원을 순매수하면서 보험주를 끌어올렸다. 8월 실적이 급증할 것으로 예상되는 종목들을 중심으로 매수세가 집중됐다.

현대해상은 전날 대비 5.1% 오른 1만9650원으로 장을 종료했다. 동부화재메리츠화재도 각각 각각 4.5%와 3.5% 상승 마감했다.

전기전자는 약보합으로 마쳤다. 삼성전자는 전날에 비해 6000원 하락한 53만3000원으로 거래를 마무리했다. 4거래일 연속 하락세를 보였다. LG전자도 2.8% 내린 10만5000원을 나타냈다. 하이닉스는 0.5% 소폭 올랐다.

이밖에 철강금속과 조선, 건설도 하락세로 장을 끝냈다.

오른 종목은 상한가 8개를 비롯해 387개로 집계됐다. 내린 종목은 하한가 1개 등 405개였다. 보합은 91개 종모그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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