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한구 "원화 약세, 근본 원인 분석해야"

머니투데이 김지민 기자 | 2008.10.01 10:34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장인 이한구 한나라당 의원은 1일 "달러 대비 원화가 약세인 것에 대한 근본적인 원인 분석이 필요하다"고 진단했다.

이 의원은 이날 KBS 라디오 '안녕하십니까, 민경욱입니다'에 출연, "근본적으로 신경 써야 될 것은 하루하루 환율이 문제라기보다는 지금 왜 원화만 달러에 대해서 약세인가에 대한 근본원인을 냉철하게 분석하는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환율과 관련해서는 보통 때는 일정한 환율을 목표로 하는 정책은 합리성을 찾기가 어렵다"며 "다만 외환시세의 변동 폭이 너무 심하게 변동하는 것을 막는 정도는 각국에서 용인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추세나 대세에 반대 방향으로 가면 실패하고 돈만 날아간다"며 "그 방법이 심리적인 측면에 좌우되는 수준에서 해야지 국제투기꾼들과 한 번 전쟁이라고 해 보겠다는 식으로 가면 실패한다"고 말했다.

그는 강만수 기획재정부 장관이 필요할 경우 외환 선물과 현물 시장에 동시 개입하겠다고 발언한 것과 관련, "선물과 현물 가격은 이론상 서로 연결돼 있어서 연결 고리가 끊어질 정도로 잘못 개입하면 이상하게 된다"며 "굉장히 조심스럽게 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한편 키코(KIKO)문제 해결 방안과 관련 "일률적으로 처리하기 보다는 개별 은행과 중소기업들 간의 과거 거래를 했던 배경을 감안해 가면서 타협을 봐야 될 문제"라고 말했다.

그는 정부의 내년도 성장률 전망에 대해 "규제완화와 감세, 공공부문을 개혁해서 국가생산성을 올리면 잠재성장률도 올라간다"며 "우리 내부의 생산성이 많이 올라가는 것을 전제로 했을 때 국제경기 상황이 아주 나빠지지 않는 한 성장을 더 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여당은 정부 예산안을 최대한도로 반영하려고 노력하겠지만 과거 좌파정권 10년 동안 예산 낭비하는 것을 많이 봤고 그것을 비판해 왔다"며 "그 같은 기조 하에서 재정건전성을 달성하는 것을 목표로 예산사업이 효율적으로 진행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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