랜더스 매니저는 "과거 중남미 시장은 서브프라임 사태와 같은 외부 요인으로 4차례 조정을 받았고 그 때마다 돈이 빠져나갔다"며 "그러나 시장이 안정된 이후에는 빠른 회복세를 보였다"고 덧붙였다.
그는 "원자재 시장 전망은 여전히 긍정적이고 중산층 확대로 소비는 늘고 있으며, 기업들의 펀더멘털은 탄탄해 반등은 시간 문제"라고 밝혔다.
중남미 시장에서 가장 매력적인 국가로는 브라질을 꼽았다. 인플레이션 억제에 주력하는 중앙은행 덕에 인플레이션이 한자릿대 중반으로 유지되고 있고, 부채 수준은 낮으며 외채 대비 외환보유액은 높다는 점을 들었다.
반면 미국 경제 둔화 영향을 많이 받고 있는 멕시코에 대해선 비중 축소중이라고 밝혔다. 섹터별로는 원자재 보다 내수 관련 종목에 주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주가 폭락으로 거래 중단 사태를 빚었던 러시아에 대해서도 낙관적인 전망이 이어졌다.
그동안 주가 급락의 요인이었던 영국·러시아 합작 석유회사인 TNK-BP의 경영권 마찰은 브리티시 페트롤리엄(BP)과 러시아 주주 컨소시엄인 `AAR'이 합의문에 서명하면서 일단락됐다.
그는 "러시아 정부가 지급 준비율을 하향하고 대규모 유동성을 공급했으며 공매도가 다시 허용된 것도 증시가 안정되고 있다는 증거"라고 덧붙였다.
브리에 매니저는 "현재 유가는 배럴당 90달러를 웃돌지만 에너지 업종의 주가 밸류에이션은 60달러 수준에 맞춰져 저평가된 상태"라며 "석유 및 가스회사의 세금 부담 완화도 증시 반등에 일조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