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대통령, 독립투사 앞에서 "사명 되새겨"

상트페테르부르크(러시아)=송기용 기자 | 2008.09.30 20:00

이범진 대한제국특명전권공사 추모비 참배…"선진일류국가 향해 힘 모으자"

러시아를 방문 중인 이명박 대통령은 30일 오후(현지시간) 상트페테르부르크 방문 첫 일정으로 이범진 주러시아제국 대한제국 특명전권공사 추모비를 참배, 헌화했다.

이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이 공사의 조국 수호 정신과 충절을 기리고 국가 발전과 국민 복지를 위한 대통령으로서 사명을 되새기는 새 계기가 됐다"며 "대통령과 국민 모두가 힘과 역량을 결집시켜 선진인류국가 건설을 위해 함께 나가자"고 말했다.

이 공사는 지난 1900년 주러시아제국 대한제국특명전권공사로 상트페테르부르크에 부임, 1905년 을사조약으로 대한제국의 외교권이 박탈된 뒤에도 국권 수호를 위해 헌신하다 1910년 한일합방으로 국권이 상실되자 1911년 1월 16일 일제에 항거하며 자결했다.


이 공사의 추모비는 지난 2002년 7월 한·러 친선특급행사를 계기로 건립됐다.

↑ 이범진 주러시아제국 대한제국특명전권공사(오른쪽)와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에 있는 추모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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