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물마감]예상보다 강한 복원력

머니투데이 홍재문 기자 | 2008.09.30 15:34

-5%대에서 -1%대로 낙폭만회...외인 지수선물 2500계약 순매수

추락했던 코스피200 지수가 강력한 복원력을 발휘했다.
장초반 -5.25%의 낙폭을 장중 -0.71%까지 돌려놓는 괴력을 발휘했다.

30일 지수선물은 전날 종가(189.55)보다 3.60p(1.90%) 내린 185.95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선물은 179.75에 갭다운 출발한 뒤 179.60까지 급락했다. 미하원이 금융구제법안을 부결시키면서 미증시가 초토화된 영향을 받았다.

그러나 9시5분부터 걸리는 사이드카를 모면할 정도로 반등세가 빠르게 전개됐다.
정부가 공매도 전면 금지조치를 취하고 연기금이 다시 순매수에 가담하면서 오후장 초반 188.20까지 낙폭을 축소했다.

코스피지수가 동시호가에서 추가로 반등했지만 지수선물은 186.75에서 185.95로 떨어졌다. 현선물 지수가 엇갈린 행보를 보임에 따라 베이시스가 -0.67로 급락하고 괴리율도 -1.5%로 주저앉았다.

이날 외국인은 834억원의 주식을 순매도하는 데 그쳤다. 동시호가에서 1700억원의 매도를 줄였다. 지수선물은 2501계약을 순매수했다. 지수 급락장에서의 외인 대응치고는 사뭇 달라진 모습이었다.


프로그램은 차익거래가 2746억원 순매도를 기록하며 전날에 이어 이틀째 순매도를 이어갔다. 투신권이 1428억원을 순매도하는 등 5일 연속 순매도 행진을 펼쳤다.
그러나 비차익거래가 4833억원 순매수를 나타내며 차익거래 순매도 규모를 능가함에 따라 프로그램 전체적으로는 12일 연속 순매수 행진이 이어졌다.

전날 20일만에 순매도 전환했던 연기금은 이날 1035억원을 순매수하며 증시 안전판의 위상을 드높였다.

급락 개장했던 콜옵션은 낙폭을 만회했고 폭등 출발했던 풋옵션은 상승분을 거의 반납했다.
185콜은 0.50(-72.2%)까지 떨어진 뒤 전날대비 0.66p(36.7%) 내린 1.14에 장을 마쳤다.
180풋은 장초반 6.50로 폭등하며 상승폭을 210%나 키웠지만 0.53p(27.2%) 오른 2.48에 거래를 끝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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