亞 증시, 구제금융 부결 충격 '급락'

머니투데이 김유림 기자 | 2008.09.30 15:30
30일 아시아 증시는 구제금융안이 미 하원 표결에서 부결된 충격으로 일제히 급락했다.

일본 증시 닛케이225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483.75엔(4.12%) 급락한 1만1259.86으로 마감해 지난 2005년 6월 이후 3년3개월만에 최저치를 기록했고 토픽스지수는 40.46포인트(3.59%) 하락한 1087.41로 마감해 2004년 10월 이후 4년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스미토모미쓰이파이낸셜그룹이과 노무라홀딩스 등은 7% 넘게 급락하며 급락을 주도했다.

대만 증시 가권지수도 210.35포인트(3.6%) 급락한 5719.28로 마감했다.

미 정부와 공화 민주 양당 지도부가 합의해 이날 하원 표결에 부친 7000억달러 규모의 '2008 긴급경제안정법(EESA)'은 반대 228대, 찬성205, 기권2로 부결됐다.

공화당 의원은 3분의 2가 넘는 133명이 반대했으며, 민주당 의원 역시 절반에 가까운 95명이 반대표를 던짐으로써 가결에 필요한 217표를 확보하는데 실패했다.


양당 지도부는 투표 시간인 15분이 지난 뒤에도 최종 표결 발표를 미룬채 반대표를 던진 의원들을 설득하는데 나섰지만 표결을 번복시키는데 실패했다.

한편 닛케이지수는 9월 한달간 14%, 3분기중 16% 각각 급락했다.

토픽스지수는 3분기중 18% 급락해 8년새 최대 월간 하락률을 기록했고 9월 한달 동안은 13% 하락했다.

가권지수는 이번 한달 18.8% 하락해 지난 8년래 최대 월간 하락률을 기록했다.

3분기 동안에는 24% 급락, 지난 2001년 3분기 이후 최악의 분기 하락률로 마감했다.

베스트 클릭

  1. 1 "밥 먹자" 기내식 뜯었다가 "꺄악"…'살아있는' 생쥐 나와 비상 착륙
  2. 2 "연예인 아니세요?" 묻더니…노홍철이 장거리 비행서 겪은 황당한 일
  3. 3 박수홍 아내 "악플러, 잡고 보니 형수 절친…600만원 벌금형"
  4. 4 "노후 위해 부동산 여러 채? 저라면 '여기' 투자"…은퇴 전문가의 조언
  5. 5 [단독]울산 연금 92만원 받는데 진도는 43만원…지역별 불균형 심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