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놀라운 회복력' 1440선 육박

머니투데이 오승주 기자 | 2008.09.30 13:15

공매도 금지 등 선제대응, 美구제법안 낙관론 영향

코스피지수가 빠른 속도로 초반 낙폭을 회복하고 있다.

미국 정부의 구제금융법안이 하원에서 부결됐지만 국내 금융당국의 공매도 금지와 자사주 매입 확대 등 선제적 대응이 효과를 발휘하면서 초반 5% 이상 급락에서 1.2%대 하락으로 낙폭을 크게 줄이는 모습이다. 여기에 향후 미국 의회가 구제금융법안을 통과시킬 수밖에 없을 것이라는 희망 섞인 관측도 코스피의 빠른 회복을 돕고 있다.

코스피지수는 30일 오후 1시15분 현재 전날에 비해 20.54포인트(1.41%) 내린 1435.82를 기록하고 있다. 미국발 악재로 장초반 5.5% 급락한 1376.72까지 주저앉았지만 기관과 개인 매수세가 합작하면서 1440선에 육박하는 등 분위기가 개선되고 있다.

외국인도 2305억원을 순매도하면서 미국발 충격에 비해서는 급격한 매도를 보이지는 않는 상태다. 기관과 개인은 각각 1896억원과 109억원을 순매수하고 있다.

전날 20거래일만에 순매도로 돌아섰던 연기금도 430억원을 순매수하면서 매수세에 힘을 보태고 있다.

업종별로는 의료정밀이 상승세로 반전한 가운데 전기전자가 0.4%대 하락률로 호전된 상태다. 전기전자는 장초반 5% 가까운 급락세를 보였지만 큰 폭으로 하락폭을 좁히고 있다.


삼성전자는 전날에 비해 3000원 내린 54만1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LG전자는 보합세다. 증권도 장초반 5% 하락률에서 1%대로 크게 개선됐다. 유진투자증권부국증권은 1% 이상 상승세로 반전됐다.

다만 철강금속과 기계는 1200원선 이상에서 등락을 거듭하는 원/달러 환율에 영향을 받아 3% 이상 하락중이다.

POSCO는 전날 대비 4.0% 내린 43만6000원이다. 5거래일 연속 하락세다. 두산인프라코어두산중공업도 3% 이상 내린 채 거래되고 있다.

오른 종목은 상한가 1개를 비롯해 119개로 집계된다. 장초반 상승종목이 26개에 불과했지만 4배 이상 증가했다. 내린 종목은 하한가없이 675개이다. 보합은 49개 종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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