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감원은 그간 금융지주 계열사에 대한 개별 검사를 실시했지만, 올해부터 금융그룹의 리스크 수준 및 관리실태 등에 대한 종합적인 점검·평가를 실시키로 했다. 이를 위해 은행·증권·보험·카드 등 각 권역에서 연계검사 방식을 적용해 동시에 검사를 실시하고 있다.
신한금융지주가 첫 대상으로 금융지주와 신한은행·제주은행·신한카드·굿모닝신한증권·신한생명·신한캐피탈 등 6개 자회사에 대한 검사가 이뤄지고 있다.
단 검사인력 사정 등을 감안해 두차례로 나눠 검사를 실시키로 하고, 지난 23일 제주은행·굿모닝신한증권·신한카드·신한캐피탈 등을 대상으로 1차 연계검사에 착수했다.
다음달 14일까지 이뤄지는 이번 검사에서 금감원은 경영실태평가, 내부거래 적정성 및 리스크 취약 분야 등을 집중적으로 들여다보고 있다.
신한금융지주·신한은행·신한생명 등에 대한 2차 검사는 11월 중순 이뤄질 예정이다. 지주사는 그룹차원의 통합 리스크 관리실태와 시너지 제고 전략 추진 실태 및 자회사 관리실태 등을 집중 점검할 방침이다. 자회사는 경영실태평가 및 내부거래 적정성, 리스크 취약 분야 위주로 검사가 이뤄진다.
금감원은 그룹 리스크 감독 강화를 위해 올해부터 지주사 경영실태평가 방식을 새로운 경영실태평가 방식으로 개편·시행하고 있다. 이를 신한금융지주에 처음 적용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연계 검사로 금융그룹내 연계영업 및 내부거래로 인한 잠재 리스크를 심도있게 파악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지주사와 자회사를 동시에 검사해 자료의 중복 제출로 인한 부담도 경감 되는 등 시장친화적 검사가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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