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계證, 구제금융 통과 되겠지만...

머니투데이 김동하 기자 | 2008.09.30 11:10

국내 문제는 남아…통과시 '베어마켓 랠리'예상

외국계증권사 리서치 전문가들은 미국 하원의원의 구제금융 부결과 관련, "결국은 통과될 것"이라는데 의견을 모았다. 그러나 통과되더라도 한국시장의 문제는 남아있으며 증시도 본격적인 회복세를 보이긴 어려울 것으로 전망했다.

한 외국계증권사 리서치헤드는 30일 "구제금융이 결국 통과될 수밖에 없다"며 "통과 되더라도 미국의 유동성 문제는 진정될 수 있지만, 한국의 문제는 여전히 남게 된다"고 진단했다.

문제는 국내 유동성 문제로 번지면서 건설회사가 부도나는 등의 위기가 닥칠 가능성이 있다는 것. 구제 금융 문제도 지연이 되면 될 수록 주식시장의 투매현상은 불가피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 리서치헤드는 "구제금융의 문제는 7000억 달러로 충분한가. 국회 통과가 가능한가의 두 가지 문제"라며 "하나라도 해결되면 미국 유동성에는 긍정적이지만, 한국시장의 문제가 해결된다고 보기는 어렵다"고 말했다.

장영우 UBS증권 대표는 "역사는 반복된다. 금융위기가 있을 때마다 정부가 개입해야 해결이 된다"며 "구제금융 통과가 안되면 시장의 위기는 해결될 수 없다"고 말했다.


주식시장과 신용의 출발지인 미국에서 정부가 개입하면 금융시장 안정은 기대할 수 있다는 것. 다만 실물경제로 위기가 확산될 가능성이 크다고 봤다.

장 대표는 "구제금융이 통과될 경우 베어마켓 랠리를 기대할 수는 있다"며 "그러나 경험상 베어마켓 랠리가 한쪽으로 진행되는 경우는 없으며, 장기간 지속되기도 어려울 것"이라고 덧붙였다.

BNP빠리바 관계자 역시 "정치적 문제로 거부됐지만, 수정안 형태로 통과될 것"이라며 "그렇지 않으면 전 세계 시장이 공멸할 수밖에 없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현재 주식시장도 향후 해결 기대감을 반영하고 있는 것 같다"며 "통과되면 주식시장도 다시 큰 등락을 거듭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이 기사의 관련기사

베스트 클릭

  1. 1 노동교화형은 커녕…'신유빈과 셀카' 북한 탁구 선수들 '깜짝근황'
  2. 2 "바닥엔 바퀴벌레 수천마리…죽은 개들 쏟아져" 가정집서 무슨 일이
  3. 3 '황재균과 이혼설' 지연, 결혼반지 뺐다…3개월 만에 유튜브 복귀
  4. 4 "당신 아내랑 불륜"…4년치 증거 넘긴 상간남, 왜?
  5. 5 "밖에 싸움 났어요, 신고 좀"…편의점 알바생들 당한 이 수법[영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