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국토해양부에 따르면 지난 7월말 기준 전국의 미분양주택은 16만595가구로 전월 14만7230가구보다 9.1% 증가했다. 이는 정부가 미분양 집계를 시작한 1993년 이후 역대 최고 기록이다. 준공 후 미분양물량도 4만562가구로 전월의 3만5190가구에 비해 15.3% 늘었다.
지난 4월과 5월 두 달 연속 감소했던 미분양 주택은 6월 1만9060가구(14.9%)가 늘면서 증가세로 반전됐다. 특히 수도권의 미분양 물량이 크게 늘었다. 수도권의 미분양 주택은 전월보다 4055가구(21.4%) 많은 2만2977가구에 달했으며 미분양 물량의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지방도 13만7618가구로 9310가구(7.3%) 증가했다.
시도별로는 대구에서 한달 동안 843가구(4.1%)가 증가해 전국에서 가장 많은 2만1378가구를 기록했다. 경기도는 한달간 3781가구(22.6%) 늘어나 2만514가구에 달했다.
이어 경남(1만7832가구) △충남 1만6646가구 △경북 1만5177가구 △부산(1만3612가구) △광주(1만774가구)△강원(1만769가구) △울산 9718가구 순으로 미분양이 많았다.
규모별로는 중대형 미분양 물량의 증가세가 두드러졌다. 85㎡ 초과가 7만6548가구에서 8만6386가구로 지난달보다 12.9%했다. 반면 60∼85㎡는 6만3004가구에서 6만6206가구로 5.1%, 60㎡ 이하는 7678가구에서 8003가구로 1%증가에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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