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연금 관계자는 30일 "대우조선 투자 건과 관련해 두 달 전에 투자조건을 협의할 당시에는 상당히 좋은 조건이라고 판단했다"며 "그러나 현재 진전된 여러 상황을 고려할 때 투자매력이 상대적으로 떨어져 투자하지 않는 것도 국민연금의 선택 중 하나로 고민하고 있다"고 말했다.
금융시장의 변동성이 커지고, 리스크가 높아지면서 같은 수익률이라도 투자 메리트가 떨어지고 있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이 관계자는 또 "현재 국민연금과 협의 중인 3개 회사 간 투자조건의 우열을 가리기 어렵고 3개사 모두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회사"라며 "이중 한 곳을 선택한다는 것은 매우 어려운 판단"이라고 덧붙였다.
이 관계자는 앞으로 일정과 관련해서는 "되도록 빨리 결정하겠지만 시장에 알려져 있는 것처럼 오늘 결정되는 것은 아니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