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국토해양위원회 소속 윤두환 한나라당 의원이 30일 한국철도공사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 5월 16일부터 6월 29일까지 일산선과 과천선, 분당선 등 33개 역사 승강장의 석면 함유실태를 조사한 결과 30개 역사에서 석면이 검출된 것으로 드러났다.
조사대상 역은 일산선(3호선)의 대화~삼송구간 7개 역과 과천선(4호선)의 범계~선바위 8개역, 분당선 오리~선릉 18개 등 33개 역이다. 이 가운데 분당선의 3개역 (개포동, 구룡, 선릉)을 제외한 나머지 30개 역에서 석면이 검출된 것으로 나타났다.
석면이 검출된 역은 △일산선(대화, 주엽, 정발산, 마두, 백석, 화정, 삼송) △과천선(선바위, 경마공원, 대공원, 과천, 정부종합청사, 인덕원, 평촌, 범계역) △분당선(오리, 미금, 정자, 수내. 서현, 이매, 야탑, 모란, 태평, 경원대, 복정, 수서, 대모산, 도곡, 한티역)이다.
윤 의원은 "공기 중에 떠다니는 석면을 사람이 흡입하면 폐암이나 석면폐, 악성종피종 등 각종 질환을 유발할 수 있다"며 "1급 발암물질인 석면이 시민의 건강을 위협할 수 있어 전면 실태조사 후 제거 및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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