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브로드앤TV, 10월말 실시간IPTV '시동'

머니투데이 김은령 기자 | 2008.09.30 11:02

서울 100가구 대상 시험방송..상용화는 지상파 확보가 관건

SK브로드밴드(구 하나로텔레콤)가 10월말부터 서울 수도권 일대에서 실시간 IPTV 서비스를 시작한다.

30일 SK브로드밴드는 10월말 서울 수도권 일대에 실시간 IPTV 서비스를 본격적으로 하기 위해 지난 25일부터 서울지역 100가구를 대상으로 시험방송을 시작한데 이어, 브로드&TV의 기능개선 작업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무엇보다 실시간 IPTV 상용화를 하기 위해서는 지상파방송의 채널을 확보하는 일이 급선무다. 이에 대해 SK브로드밴드는 "지상파방송사를 포함해 20~30개 실시간 채널을 확보할 계획"이라며 "당초 50개 실시간 채널확보를 목표했지만 지상파 방송사와 협상이 원활하지 않아 목표를 절반으로 줄인 것"이라고 했다.

또 이 회사 관계자는 "현재까지 확보된 실시간 채널수는 군소 채널사업자(PP)를 중심으로 20개 남짓"이라며 "그러나 지상파 방송을 빠진 실시간 IPTV 서비스를 시작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SK브로드밴드는 서울지역 100가구를 대상으로 한 시험방송에서 송신채널의 수신 상태를 비롯해 채널 전환시간 등에 대한 품질을 집중 체크하고 있다. 특히 동시에 시청자가 몰릴 경우에 방송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에 대해서 면밀히 검토중이다.


SK브로드밴드의 김윤호 뉴미디어사업실장은 "시험서비스를 통해 드러난 문제점은 10월 중에 개선해 10월말 IPTV 서비스가 차질없이 제공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SK브로드밴드는 실시간 방송을 앞서 10월 1일부터 브로드&TV의 기능부터 대폭 개선한다. 우선 기업은행과 제휴해서 TV뱅킹 기능을 추가한다. 이 서비스를 TV를 통해 이용하면 계좌조회를 비롯해 이체가 가능해진다. 아울러, TV를 시청하면서 포털사이트의 콘텐츠와 동영상도 검색할 수 있는 기능도 추가된다. 이외 다중자막, 다중음성 기능과 메뉴색깔을 선택할 수 있는 메뉴스킨 기능도 추가된다.

SK브로드밴드는 "실시간 IPTV 방송이 시작되더라도 기존 이용자들은 셋톱박스를 교체할 필요가 없다"면서 "인터넷에서 기능을 업그레이드할 수 있는 셋톱박스를 100만대 가량 확보해 고객에게 제공하고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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