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치 "씨티 신용등급 낮출 것"

머니투데이 홍혜영 기자 | 2008.09.30 09:13
국제 신용평가사인 피치가 와코비아 은행사업을 인수하기로 한 씨티그룹의 신용등급을 낮출 수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2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피치는 "와코비아 인수로 씨티그룹의 자산 질이 떨어져 인수에 따른 혜택은 경감될 것"이라며 "3분기에도 손실을 기록한다면 신용등급(IDR)을 기존 'AA-'에서 'A+'로 하향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씨티그룹은 지난 2분기 25억 달러의 손실을 기록했다. 피치는 "미국내 소비 둔화 등으로 씨티그룹은 3분기에도 손실을 낼 것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앞서 미 연방예금보험공사(FDIC)는 씨티그룹이 와코비아의 은행 부문을 인수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씨티그룹은 와코비아의 대출 손실 3120억달러 중 최대 420억달러를 부담키로 했다.


씨티그룹은 분기 배당금을 주당 16센트로 50% 삭감하는 한편 보통주 매각을 통해 100억달러의 자금을 추가 확보하기로 결정했다.

전날 뉴욕 증시에서 씨티그룹의 주가는 12% 하락했다. 와코비아는 82% 급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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