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美충격에 1400선 붕괴

머니투데이 오승주 기자 | 2008.09.30 09:12

외인·개인 매도공세…시총 상위 종목 초토화

코스피지수가 미국 구제금융법안이 하원 부결 충격으로 장초반부터 급락세를 나타내고 있다.

미국 다우지수가 법안 부결 여파로 사상 최대 규모의 하락폭을 기록한 여파를 피해갈 수 없는 모습이다.

코스피지수는 30일 오전 9시11분 현재 전날에 비해 68.00포인트(4.67%) 급락한 1388.36을 기록하고 있다. 개장 직후 외국인과 개인의 매도 공세에 1376선까지 주저앉았지만 기관의 매수로 1380선은 회복한 상태다.

외국인이 890억원을 순매도하고 있다. 개인도 120억원의 매도 우위다. 기관이 978억원을 순매수하면서 외국인과 개인 매도에 대응중이다.

업종별로는 전업종이 내림세다. 철강금속과 기계, 증권은 6% 이상 급락하고 있다. 전기전자도 4.7%대 하락률을 보인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도 초토화되고 있다. 시총 상위 121개 종목 가운데 오른 종목이 단 하나도 없을 만큼 약세에서 허덕이고 있다.

시총 1위 삼성전자는 전날에 비해 4.6% 급락한 51만9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시총 2위와 3위인 POSCO현대중공업은 7% 이상 폭락중이다.

경기방어주로 꼽히는 한국전력KT&G (119,500원 ▲11,600 +10.75%)도 3% 이상 내리는 모습이다.

오른 종목은 상한가없이 18개로 집계된다. 내린 종목은 하한가 7개를 비롯해 672개이다. 내린 종목의 수가 오른 종목보다 37배가 넘는다. 보합은 15개 종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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