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이노텍·마이크론 합병, 기업가치↑-동양證

머니투데이 전혜영 기자 | 2008.09.30 09:06
동양종금증권은 30일 LG이노텍LG마이크론 흡수합병으로 양사의 기업가치가 상승할 전망이라고 밝혔다.

최현재 동양종금증권 애널리스트는 이날 보고서를 통해 "합병 이후 통합법인의 가치가 상승할 것으로 예상될 경우에는 현재 보유중인 LG이노텍 또는 LG마이크론의 주식을 계속 보유하면 될 것"이라며 "통합법인에 대한 보유금액 또는 포트폴리오 비중을 확정한 경우에는 12월 29일 매매정지 이전까지 양사 간의 합병 비율인 1 : 0.7252187에서 크게 벗어나는 주가 흐름이 나타날 경우, 상대적으로 가격이 하락한 주식으로 갈아타는 차익거래도 가능하다"고 말했다.

LG이노텍과 LG마이크론은 29일 각각 이사회결의를 통해 합병을 결정했다. 합병 방식은 LG이노텍이 LG마이크론을 흡수합병하는 형태이며, 합병비율은 LG마이크론 1주에 대해서 LG이노텍 신주 0.7252187주를 교부하게 된다.

합병등기일은 2009년 1월 2일이며, 2008년 12월 29일부터 2009년 1월 14일까지 거래 정지된 이후 1월 15일부터 합병신주가 거래될 예정이다.

최 애널리스트는 "LG이노텍과 LG마이크론의 주식매수청구가격이 각각 4만8938원과 3만6267원으로 확정돼 있기 때문에 주식시장 약세에 따라 주가가 급락할 경우, 주주총회를 통해 합병반대의사를 밝히고, 11월 14일부터 12월 4일 사이에 주식매수청구를 할 수 있다"며 "결국 신설 합병법인 주식을 보유하기 위해서는 매매정지기간인 12월 29일 이전까지 LG이노텍이나 LG마이크론 주식을 보유하고 있으면 되기 때문에 향후 주가 움직임에 따라 전략적인 판단이 가능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합병을 계기로 기업가치는 상승할 것이란 전망이다.

최 애널리스트는 "LG이노텍과 LG마이크론의 생산 제품은 겹치는 영역이 전혀 없기 때문에 자기잠식 효과 (cannibalization)이 발생할 가능성이 없다"며 "오히려 종합부품회사로서의 입지가 강화되고 고객 대응력이 향상되면서 긍정적인 효과가 발생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는 "비슷한 기능을 수행하는 양사가 합병될 경우 공통비용의 절감 효과를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며 "대규모 투자 의사결정이나 자금 동원력 측면에서 훨씬 용이할 수 있고, 연구개발(R&D) 및 생산 효율화 측면에서도 시너지 효과가 기대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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