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의도 면적 36배 '그린벨트가 풀린다'

머니투데이 김정태 기자 | 2008.09.30 10:00

2020년까지 308㎢ 해제… 보금자리주택용 80㎢도 추가

여의도 면적(8.48㎢) 약 36배 크기인 총 308㎢규모의 그린벨트(개발제한구역)가 오는 2020년까지 풀린다. 이번에 해제되는 그린벨트지역은 보금자리주택 뿐만 아니라 산업·연구·물류단지 등으로 활용된다.

국토해양부는 30일 국무회의에서 이 같은 내용을 담은 개발제한구역 조정 및 관리계획을 심의·의결했다고 밝혔다.

국토부는 우선 기존 그린벨트 해제예정지중 미해제된 총 120㎢를 해제할 방침이다. 기존 해제예정지가 소규모로 산재돼 있을 경우 필요한 곳으로 집단화해 개발 효율성을 높이기로 했다.

국토부는 또 전환해제 물량이 부족할 경우 그린벨트를 추가로 풀기로 했다. 다만 2020년 광역도시계획에 잡혀있는 해제예정총량 342㎢ 가운데 10~30%범위 내로 한정토록 했다. 이에 따라 전국 적으로 최소 34㎢에서 최대 102㎢까지 추가해제가 가능해진다.

수도권에 공급될 보금자리주택용 그린벨트는 이와 별도로 80㎢가 추가해제된다. 지난 9.19부동산대책에서 밝힌 보금자리주택 40만가구 건설을 위해 100㎢에 포함된 물량이다. 나머지 20㎢는 한계농지, 산간, 구릉지를 활용해 공급된다.


국토부는 아울러 국정과제 추진지역인 부산 강서지구도 중앙도시계획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그린벨트 6㎢를 서민주택용지로 공급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그린벨트 해제확정면적과 추가 해제예정총량, 보금자리용 부지 등 최대 308㎢가 풀리게 된다.

국토부 관계자는 "이번 그린벨트 조정으로 고용창출 및 지역경제 활성화와 함께 서민들이 저렴한 가격으로 내집마련을 할 수 있는 밑거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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