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현지시간) 뉴욕 외환시장에서 오후 4시23분 현재 엔/달러 환율은 전날에 비해 1.85엔(1.74%) 폭락(엔화가치 폭등)한 104.16엔을 기록했다.
뉴욕증시가 폭락하면서 엔 캐리 트레이딩 청산 수요가 증가한 점이 엔화가치 폭등 요인으로 꼽혔다.
그러나 달러/유로 환율은 1.68센트(1.15%) 급락(달러가치 상승)한 1.4446달러를 기록했다. 달러/파운드 환율도 1.94% 폭등했다.
이날 구제법안 부결 여파로 유가가 배럴당 10달러 이상 폭락한데다, 세계 금융시장 동반 쇼크로 달러화 수요가 늘어날 것이라는 전망도 가세한 것으로 풀이된다.
영국 모기지업체 브래드포드&빙글리, 독일 2위 부동산 업체인 하이포 리얼 이스테이트, 벨기에 최대 금융회사인 포르티스 등이 일제히 정부의 구제금융 대상이 되면서 유럽지역 경기악화 우려가 확산된 점도 유로화의 상대적 몰락을 낳은 것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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