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가 10% 폭락 96.37弗… 구제법안 악재

뉴욕=김준형 특파원 | 2008.09.30 04:33
미국의 7000억달러 구제금융법안이 하원 표결에서 부결되면서 국제유가가 폭락했다.

29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11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중질유(WTI)는 전날에 비해 배럴당 10.52달러(9.8%) 급락한 배럴당 96.37달러로 마감했다.

구제법안 통과 실패로 금융시장 불안과 신용경색, 이로인한 경기침체가 심화, 국제 원유시장에서 수요가 감소할 것이라는 전망이 유가를 끌어내렸다.

이날 미 하원은 표결을 통해 정부가 제출한 '2008 긴급경제안정법(EESA)'을 228대 205로 부결시켰다.


공화당 의원 다수가 법안에 반대표를 던짐으로써 법안통과에 필요한 과반수를 얻는데 실패했다. 민주당 의원들은 다수가 찬성했으나 반대표 역시 94표에 달했다.

당초 이날 금융구제법안이 하원을 통과하면 1일 상원표결과 조지 W부시 대통령의 서명을 거쳐 최대한 신속히 구제금융을 투입할 예정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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