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티, 와코비아 은행사업 인수(종합)

머니투데이 엄성원 기자 | 2008.09.29 22:21

손실 420억달러 떠안기로

자산 기준 미국 최대 은행 씨티그룹이 와코비아의 은행 사업을 인수한다.

미 연방에금보험공사(FDIC)는 29일 씨티그룹이 와코비아의 은행 부문 인수에 합의했다고 밝혔다. 이번 인수 합의로 와코비아의 미국 내 지점망 3300개를 흡수하게 됐다.

AG 에드워즈증권과 에버그린 뮤추얼펀드는 와코비아가 계속 운영하게 된다.

FDIC는 또 씨티그룹이 와코비아의 대출 손실 3120억달러 중 최대 420억달러를 부담한다고 덧붙였다.

나머지 손실은 FDIC가 책임진다. 대신 FDIC는 120억달러 규모의 우선주와 주식 매입권리를 받는다.


한편 셸리아 C 배어 FDIC 회장은 이날 씨티그룹의 와코비아 은행 인수 성명을 통해 "이번 결정으로 와코비아 고객들에 대한 서비스의 연속성과 예금에 대한 완전한 보호가 가능해졌다"고 강조했다.

심각한 모기지 관련 피해에 허덕이고 있는 와코비아는 올해 상반기에만 97억달러의 손손실을 기록했다. 와코비아의 시총은 올해 들어서만 74% 폭락했다.

와코비아는 앞서 JP모간체이스로의 매각이 결정된 워싱턴뮤추얼 이상의 옵션 변동금리모지기(ARM) 상품을 보유하고 있다.

와코비아의 옵션 ARM 보유 규모는 1220억달러로 와코비아는 이중 12%(14억달러)가 날아간 것으로 자체 추산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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