英, 모기지업체 B&B 국유화(종합)

머니투데이 엄성원 기자 | 2008.09.29 18:01

소매금융은 西 방코산탄데르에 매각

영국 2위 모기지업체 브래드포드앤빙글리(B&B)가 결국 국유화됐다. 이로써 B&B는 노던록에 이어 올해 들어 정부 손으로 넘어간 두번째 영국 모기지업체가 됐다.

영국 재무부는 29일 B&B가 보유하고 있는 500억파운드(910억달러) 규모의 모기지금융과 대출 자산을 정부가 인수한다고 밝혔다.

B&B는 부동산 가격 하락으로 심각한 유동성 부족에 시달리고 있다. 자금줄이 막힌 데다 모기지 자산 매각까지 어려워지면서 B&B는 사실상 지급 불능 상태에 처했다.

이에 영국 정부는 자산 분리 매각과 함께 B&B의 국유화를 결정했다.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B&B 소매금융 사업은 유럽 2위 은행인 스페인 방코산탄데르에 넘어갔다.


방코산탄데르는 이날 B&B의 197개 소매 지점과 200억파운드 규모의 예금 계좌를 6억1200만파운드(11억달러)에 인수했다고 발표했다. AP통신은 이 과정에서 영국 정부가 방코산탄데르에 180억파운드(330억달러)를 지원했다고 전했다.

B&B 인수로 방코산탄데르의 영국 내 지점수는 약 1300개로 늘어났다.

방코산탄데르는 앞서 애비내셔널, 알라이언스앤리체스터(A&L) 등의 영국 모기지업체도 인수했다. 방코산탄데르는 2004년 애비내셔널을 92억파운드에, 지난 7월 A&L을 12억6000만파운드에 각각 사들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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