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대선 첫 TV토론 "오바마, 잘했다"

머니투데이 홍혜영 기자 | 2008.09.29 09:08

CNN 여론조사서 51% 응답… 매케인, 경제위기에 발목

↑ 민주당의 버락 오바마 후보(왼쪽)와 공화당의 존 매케인 후보.
미 대선 첫 TV토론회 결과 민주당의 버락 오바마 후보가 압승을 거뒀다.

28일(현지시간) 미국 주요 언론들은 26일 저녁 '국가안보와 외교분야'라는 주제로 열린 첫 TV토론회에서 오바마 후보가 우세를 보였다고 보도했다.

USA투데이와 갤럽이 TV토론을 시청한 701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오바마 후보가 잘했다"는 응답이 48%로 집계됐다. 반면 "매케인 후보가 잘했다"고 응답한 사람은 34%에 그쳤다.

CNN 여론조사에서도 "오바마후보가 나았다"는 평가가 51%에 달했다. 미 언론들은 "경제 위기에 대한 부시 행정부의 책임론이 불거지면서 매케인 후보가 발목을 잡혔다"고 풀이했다.

첫 토론회에서 주제는 '외교안보'였지만 때가 때이닌 만큼 금융 위기 해법을 놓고 격론이 펼쳐졌다.


매케인은 "구제금융이 투입되면 정부 재정 지출 동결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국방과 참전용사 지원 및 사회 후생과 관련된 지출 외의 부문에서 과감히 재정지출을 동결하는 것이 해법"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오바마 후보는 "보다 잘 접근된 방법이 필요하다"며 "메스가 필요한 곳에 도끼를 쓸 필요는 없다"면서 재정 지출을 동결하는 것이 도끼를 쓰는 것과 마찬가지라고 지적했다.

한편 두 대선후보의 러닝메이트인 새라 페일린과 조지프 바이든 후보간의 단판 토론회는 다음달 2일 미주리주 세인트루이스 워싱턴대에서 개최된다.

이 기사의 관련기사

베스트 클릭

  1. 1 노동교화형은 커녕…'신유빈과 셀카' 북한 탁구 선수들 '깜짝근황'
  2. 2 '황재균과 이혼설' 지연, 결혼반지 뺐다…3개월 만에 유튜브 복귀
  3. 3 "밥 먹자" 기내식 뜯었다가 "꺄악"…'살아있는' 생쥐 나와 비상 착륙
  4. 4 "당신 아내랑 불륜"…4년치 증거 넘긴 상간남, 왜?
  5. 5 1년 전 문 닫은 동물원서 사육사 시신 발견…옆엔 냄비와 옷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