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대통령 "러시아 외교,전략적 강화 필요"

모스크바=송기용 기자 | 2008.09.28 21:17
이명박 대통령은 28일 "이번 러시아 방문은 4강 외교의 완성이라는 의미가 있다"며 "러시아와의 관계를 전략적으로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이날 러시아로 향하는 전세기 기내에서 수행원들과 간담회를 갖고 "시베리아 자원개발 등 전략적으로 중요한 러시아와의 관계를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1800년대 러시아 학자가 동부시베리아를 개발해야 러시아가 발전한다고 예언한 바 있다"며 "마침 기후도 변하고 있어 시베리아 자원개발이 용이해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 대통령은 이어 "국가 발전을 위해 단순히 프로젝트별로 자원을 개발하고 들여오는 등의 국지적인 전략이 아니라 30년을 내다보고 전략적으로 접근하는 국가 차원의 전략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 자리에서 유명환 외교통상부 장관은 "최근 러시아 학자를 만났는데 러시아가 앞으로 25년 내에 세계 최강국이 되겠다는 데 국민적 합의가 이뤄져 국가개발전략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고 들었다"고 말했다.

한편 이 대통령과 부인 김윤옥 여사는 이날 오후 러시아 수도 모스크바에 도착, 3박4일간의 방러 일정에 들어갔다.


이 대통령 내외는 이날 오후 1시 40분(현지시간) 특별기편으로 세레메체보 공항에 도착해 이규형 주러시아 대사의 기내영접을 받은 뒤 밝은 표정으로 도착 행사장으로 내려왔다.

이 대통령 내외는 알렉세이 보로다브킨 러시아 외무차관과 글레프 이바센초프 주한러시아 대사, 임선미 한인회 부회장, 최게르만 고려인연합회 부회장 등 양국 인사들이 일제히 박수로 환대하자 손을 흔들며 화답했다.

이 대통령은 방문 첫날 동포간담회와 모스크바 특파원 간담회, 한러 유공자 접견, 유리 루시코프 모스크바시장 접견, 한러 친선협회 만찬 등의 방러 첫날 일정을 소화한다.

이 대통령은 방러 이틀째인 29일에는 한러 비즈니스 포럼을 열어 러시아와의 경제협력 확대방안을 논의하고 드미트리 메드베데프 대통령과 단독, 확대 정상회담, 블라디미르 푸틴 총리 면담 등 강행군에 나설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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