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적기업 '최초' 세종문화회관 공연

머니투데이 이경숙 기자 | 2008.09.28 12:15

노리단 비언어음악극 '핑팽퐁', 10월15일 오후 8시 M시어터

↑노리단의 '핑팽퐁' 공연 장면. ⓒ노리단

'노리단'이 사회적기업 최초로 세종문화회관에 선다.

노리단은 서울국제공연예술제 참가작 '핑팽퐁(PingPangPong) 네 심장을 두드려봐'를 10월 15일 오후 8시 세종문화회관 M시어터에서 공연한다고 밝혔다.

핑팽퐁은 산업자재로 직접 제작한 악기를 연주하는 멜로디 타악 공연과 판타지 드라마가 결합된 비언어음악극(Non-Verbal Music Performance)이다. 지난 5월 열린 마카오아트페스티벌에서 90% 이상의 객석점유율을 기록한 바 있다.

특히, 세종문화회관 공연에서는 못 쓰는 자전거를 재활용해 만든 악기가 첫 선을 보일 예정이다. 호주 허법 스튜디오의 생태주의 악기 개발자이자 퍼포머인 스티브 랑턴과 노리단이 함께 개발한 것이다.

노리단은 "버려진 자전거들의 음악 향연과 퍼포먼스는 쉽게 잊히는 모든 것들의 진가를 되살리려는 노리단의 철학을 보여줄 것"이라고 밝혔다.


문화평론가 김종휘씨와 양승한씨가 함께 대본을 쓴 '핑팽퐁'은 허상과 가짜를 좇는 세상 속에서 '너와 내 안에서 영원히 늙지 않는 아이'인 '핑팽퐁'을 찾아가는 과정을 보여준다.

입장료는 돌봄권(1층)이 3만원, 배려권(2층)이 2만원. 공연 문의는 02-2677-0054.

한편, 노리단은 2004년 서울시와 연세대학교가 협력하여 만든 하자센터(www.haja.net)의 첫 번째 문화예술 벤처 프로젝트로 출발했다. 지난해 공동체주식회사로 노동부 사회적기업 인증을 받았다.

노리단에선 어린이, 10대 청소년, 20대 매니아 청년, 30~40대 전문가 그룹이 함께 공연, 교육, 디자인 사업을 병행하고 있다.

이 기사의 관련기사

베스트 클릭

  1. 1 노동교화형은 커녕…'신유빈과 셀카' 북한 탁구 선수들 '깜짝근황'
  2. 2 '황재균과 이혼설' 지연, 결혼반지 뺐다…3개월 만에 유튜브 복귀
  3. 3 "밥 먹자" 기내식 뜯었다가 "꺄악"…'살아있는' 생쥐 나와 비상 착륙
  4. 4 "당신 아내랑 불륜"…4년치 증거 넘긴 상간남, 왜?
  5. 5 1년 전 문 닫은 동물원서 사육사 시신 발견…옆엔 냄비와 옷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