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미애 "李대통령, 부시와 북핵 직접대화해야"

머니투데이 조철희 기자 | 2008.09.28 11:27
추미애 민주당 의원은 28일 북핵문제와 관련 "이명박 대통령은 조지 부시 미국 대통령과 직접 대화를 해서라도 미국정부를 설득해야 한다"고 말했다.

추 의원은 이날 기자회견을 통해 "현 상황은 북핵협상이 원점으로 돌아갈 수 있는 급박한 상황"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추 의원은 "미국은 중국의 역할만 기다리고 있고, 북한은 사용후 핵연료의 재처리에 돌입하겠다고 선언했다"며 "지금이 바로 북핵문제의 원점회귀를 막기 위해 우리 정부가 나서야 할 때"라고 말했다.

그는 "미국은 모든 사찰을 요구할 것이 아니라 사찰이 필요한 지역과 대상을 특정해서 요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북한도 의혹 해소를 위해 필요하다면 이를 무조건 거부해서는 안된다"며 중재안을 제시했다.


그는 이어 "이명박 정부는 '잃어버린 10년'이란 정치구호로 핵 불능화 대신 '대화 불능'만 얻었다"며 "햇볕정책을 깎아내렸지만 대안도 성과도 없다"고 정부를 비판했다.

또 "이명박 정부가 북핵문제에 대해 적극적 입장으로 선회한 부시 정권을 잘 활용할 수 있었음에도 호기를 놓치고 있다"며 "남북간 대화불능 상태를 지속해 남북관계를 10년 전으로 되돌린다면 구호대로 '잃어버린 10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추 의원은 "크리스토퍼 힐 차관보가 다음주 방북 일정의 하나로 서울에 들리는데 우리로서도 제안이 있어야 한다"며 기자회견 배경을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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