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기등급 채권 스프레드 10%p 이상↑

김유림 기자 | 2008.09.27 14:13

2002년 엔론 사태 이후 처음

글로벌 신용위기로 투기 등급 채권의 스프레드가 2002년 엔론 파산 당시와 비슷한 수준으로 벌어졌다고 블룸버그통신이 27일 보도했다.

메릴린치에 따르면 이번주 금융시장에서 거래된 미국 국채와 정크 등급 채권의 금리격차(스프레드)는 10.25%포인트 이상으로 높아져 2002년 엔론 파산 이후 처음으로 10%포인트를 돌파했다. 보통 국채 보다 가산 금리가 10%포인트 이상으로 벌어질 경우 채권 투매 양상으로 볼 수 있다.

프리즌인베스트먼트어드바이저에 따르면 엔론 파산 당시, 정크 등급 채권이 1년내 디폴트된 비율은 22%에 달했고 일반 채권의 디폴트 비율은 1%로 차이가 크게 벌어졌었다.

JP모간의 피터 아치바티 전략가는 "패니매, 프레디맥에서부터 리먼, 메릴 사태 등으로 기관 투자자들이 정크 등급 채권 투자에서 급속히 빠져나간 결과"라고 분석했다.


정크 등급 채권 스프레드는 이번달 동안만 1.89%포인트 벌어져 2001년 9월 이후 한달간 최대 상승폭을 기록했다.

투기 등급 채권은 무디스 등급 기준으로는 Baa3 이하, S&P 기준으로는 BBB- 이하 채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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