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릴린치에 따르면 이번주 금융시장에서 거래된 미국 국채와 정크 등급 채권의 금리격차(스프레드)는 10.25%포인트 이상으로 높아져 2002년 엔론 파산 이후 처음으로 10%포인트를 돌파했다. 보통 국채 보다 가산 금리가 10%포인트 이상으로 벌어질 경우 채권 투매 양상으로 볼 수 있다.
프리즌인베스트먼트어드바이저에 따르면 엔론 파산 당시, 정크 등급 채권이 1년내 디폴트된 비율은 22%에 달했고 일반 채권의 디폴트 비율은 1%로 차이가 크게 벌어졌었다.
JP모간의 피터 아치바티 전략가는 "패니매, 프레디맥에서부터 리먼, 메릴 사태 등으로 기관 투자자들이 정크 등급 채권 투자에서 급속히 빠져나간 결과"라고 분석했다.
정크 등급 채권 스프레드는 이번달 동안만 1.89%포인트 벌어져 2001년 9월 이후 한달간 최대 상승폭을 기록했다.
투기 등급 채권은 무디스 등급 기준으로는 Baa3 이하, S&P 기준으로는 BBB- 이하 채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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