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부동산정보업체 부동산114 조사에 따르면 이번 주(9월20~26일) 서울 아파트 전셋값은 전주 대비 0.03% 떨어져 지난주와 비슷한 폭으로 하락했다. 신도시는 보합세를 보였고, 경기·인천은 0.04% 올랐다.
서울에서는 강동(-0.23%) 송파구(-0.22%)가 신규 단지 입주에 따른 하락세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강동구는 3226가구 규모의 암사동 롯데캐슬 입주가 본격화 하면서 인근 아파트 전셋값이 약세를 보였다. 길동 강동자이 148㎡가 3000만원 내린 2억8000만~3억3000만원이다.
최근 1만8000여 가구의 3개 대단지가 입주한 송파구도 '역전세난'을 겪고 있다. 가락동 동부센트레빌 185㎡가 2500만원 떨어진 3억3000만~3억7000만원이다. 이밖에 광진(-0.11%) 성북(-0.11%) 성동(-0.06%) 강남(-0.02%) 은평구(-0.01%) 등도 떨어졌다.
이에 반해 노원(0.11%) 강서(0.07%) 마포(0.05%) 등은 다소 올랐다. 노원구는 하계동과 공릉동 일대 소형에 수요가 있는 편이다. 예년에 비해 줄긴 했지만 이 지역 학군 및 학원가에 대한 수요는 여전한 것으로 분석된다. 하계동 시영 6단지(장미) 82㎡가 500만원 오른 9500만~1억500만원이다.
신도시에서는 분당(-0.03%)이 하락세로 돌아섰다. 신혼부부 수요 등으로 인해 간간이 소형거래가 이뤄지고 있지만 중·대형은 여전히 약세다. 이매동 동신9차 160㎡가 1000만원 떨어진 2억8000만~3억2000만원이다. 반면 일산(0.04%) 평촌(0.01%) 산본(0.01%) 등은 소폭 오름세를 보였다.
한편 경기·인천도 입주물량이 늘어난 지역의 약세가 이어졌다. 이 외 지역은 소형 중심의 거래가 이뤄졌다.
고양(0.16%) 안산(0.13%) 인천(0.10%) 화성(0.08%) 등이 올랐다. 화성시는 동탄1신도시 내 입주가 계속되고 있고 올 하반기에도 2900가구 이상 입주가 예정돼 있는 등 입주 물량이 많아 하락세다. 병점동 뜨란채3단지 105㎡가 250만원 내린 1억~1억1000만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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