멜라민 검출 커피크림 25톤 유통(종합)

머니투데이 신수영 기자 | 2008.09.26 17:31
멜라민이 검출된 중국산 자판기용 커피크림 25톤이 시중에 유통됐다. 해태제과 '미사랑카스타드' 10톤 역시 이미 소비자에게 팔렸다.

식약청은 26일 멜라민 함유 우려가 있는 중국산 수입제품을 검사한 결과, 중국산 커피크림에서도 멜라민이 검출됐다고 밝혔다. 이 제품은 유창에프씨의 커피믹스 원료 '배지터블 크림 파우더 F25'로 1.5ppm의 멜라민이 검출됐다.

이 제품은 올해 41톤이 수입됐으며, 절반 이상인 25톤이 커피자판기와 커피전문점 등을 통해 유통됐다. 식약청은 업체가 보관중인 제품 16톤을 압류하고 판매를 금지하는 한편, 유통된 제품의 회수에 나섰다.

아울러 지난 24일 멜라민이 검출된 해태제과 '미사랑카스타드'도 제조일자가 다른 2건에서 추가로 멜라민이 나왔다.

이중 유통기한이 2008년 12월25일인 제품은 8.6ppm의 멜라민이 검출됐다. 생산된 날짜가 빨라 이미 수입물량 전량(10.1톤)이 유통된 것으로 나타났다. 식약청은 소비자가 구매하지 않은 것은 최대한 회수할 방침이다.

유통기한 2009년 5월6일자 '미사랑카스타드'에서는 멜라민 8.2ppm이 검출됐다. 이는 수입된 물량(14.9톤) 전량이 압류처리됐다.


아울러 식약청은 중국산 수입제품에서 추가로 멜라민이 검출됨에 따라 검사가 완료되지 않은 중국산 식품의 유통판매를 검사가 끝날 때까지 금지하기로 했다.

이와 관련, 이명박 대통령은 이날 식약청을 방문, "검사도 중요하지만 유통이 되지 않도록 하는 게 더 중요하다"며 "신속히 회수 폐기하라"고 지시한 바 있다.

식약청은 지난 18일부터 중국산 수입제품 428개 제품에 대해 멜라민 검출 여부를 조사하고 있으며 현재 124개 제품의 검사를 완료했다. 유통판매가 금지되는 제품은 검사가 진행중이거나 멜라민이 나온 제품 등 305개다.

식약청은 검사가 완료되지 않은 제품과 멜라민 검출 제품의 명단을 이날 중 홈페이지에 공개할 예정이다.

한편 '멜라민'이란 암모니아와 탄산가스로 합성된 요소비료를 가열해 얻는 공업용 합성수지로 플라스틱과 접착제 원료로 쓰이며 페인트를 만들 때도 사용된다. 현재까지 사람에 대한 '멜라민' 독성은 정확히 알려진 바가 없으나 주로 방광 및 신장에 영향을 미쳐 요로결석, 급성 신부전 등을 발생시키는 것으로 추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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