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보건복지가족위 소속 손숙미 한나라당 의원은 26일 식품의약안전청으로부터 자료를 제출받아 위해식품 회수현황을 공개했다.
자료에 따르면 2007년부터 2008년 6월까지 수입산 위해식품 864.5톤이 유통되었고 이 가운데 회수율은 9.9%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2008년의 경우 6월까지 유통분 81.3톤 중 1톤이 회수돼 회수율 1%에 그쳤다.
회수된 위해식품 중에는 설탕의 단맛보다 40~50배 강하지만 암 유발 등 인체 유해성 논란 때문에 국내에서는 사용이 금지된 사이클라메이트가 총 6건 검출됐다.
이밖에 산가기준초과 2건, 과산화물가 기준초과 2건을 비롯해 유통기간 허위표시, 금속이물질 검출, 무신고 판매 각각 1건으로 조사됐다.
또 2007년에는 총 783.2톤이 유통돼 이중 85.3톤이 회수됐으며 회수율은 10.9%를 기록했다.
젤리류의 질식우려 5건, 캔디의 압착강도부적합시험 불합격 3건, 싸이클라메이트 검출 2건을 비롯해 살모넬라균 검출, 산가기준초과, 과산화물가 기준초과 각각 1건으로 조사됐다.
손 의원은 식약청 담당자에 대한 문의 결과, "전체 수입식품 물량의 반 이상이 중국산이며 특히 싸이클라메이트와 같은 특정 위해물질은 거의 중국산이라고 보면 된다"는 답변을 얻었다고 밝혔다.
손 의원은 "중국발 멜라민이 대한민국을 공포로 몰아가고 있는 가운데 유통이 된 수입 위해식품의 회수율이 너무 낮아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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