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대통령 "횡단열차,한-러 하나로 묶을 것"

머니투데이 송기용 기자 | 2008.09.26 14:04

이명박 대통령, 러시아 언론과 인터뷰

이명박 대통령은 오는 28일 러시아 방문을 앞두고 지난 5일 러시아의 3대 통신,일간지, 방송매체인 ‘이타르타스 통신’과 ‘이즈베스티야’ 그리고 ‘러시아 TV’와 기자회견을 가졌다.

미하일 구스만 이타르타스 제 1 부사장이 대표로 진행한 회견에서 이 대통령은 이번 러시아 방문의 의미와 양국 경제협력 방안 그리고 대북정책 구상 등 양국 현안에 대한 견해를 밝혔다.

이 대통령은 “한국은 러시아와 경제적 협력 뿐 아니라 문화와 역사 그리고 동북아 평화에 이르기까지 모든 분야에서 서로 협의하고 도와줄 수 있는 관계로 발전하고 싶다”고 말했다.

특히 “러시아가 동북아 평화에도 깊은 관심을 갖고 참여해주길 바라며 6자회담에서 역할을 잘 해주고 있기 때문에 사의를 표하고 싶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양국 개발협력 방안과 관련, “한국에서 북한을 거쳐 러시아, 유럽으로 이어지는 횡단열차 사업은 러시아와 한국을 하나의 경제권을 묶는 좋은 계기가 될 것”이라며 “러시아와 한국 그리고 북한의 인력을 합치면 3자 모두에게 도움이 되는 결과가 나올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밖에 이 대통령은 과거 러시아와 교류했던 경험을 토대로 한국제품의 경쟁력 비결과 서울시장 ㆍ CEO출신으로서 갖는 리더로서의 소회를 밝힌데 이어 한국의 명절, 음식, 가정문화 및 역동적 한국의 이미지를 소개했다.

이 같은 회견내용은 26일 이타르타스 통신과 이즈베스티야 신문에 관련 사진과 함께 비중 있게 보도됐으며 27일 러시아 및 CIS지역 2억 3000만 시청자를 대상으로 방송되는 러시아 TV 다큐멘터리인 “권력의 포뮬러” 프로그램에도 보도될 예정이다.

한국 현직 대통령의 러시아 3대 대표 언론과의 인터뷰는 이번이 처음이다. 이 대통령은 러시아 방문 중에도 이타르타스 및 러시아의 주요 20개 언론 매체 대표들과 간담회를 갖고 보다 구체적인 양국 관계발전 구상을 밝힐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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