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보, 올 상반기 보장성강화에 1.1조 지급

머니투데이 신수영 기자 | 2008.09.26 11:00

암환자에 2445억원 지원..1인당 46만원 진료비 경감효과

올 상반기 건강보험의 보장성 강화에 1조992억원이 지급됐다.

26일 국민건강보험공단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건강보험 보장성 강화에 투여된 급여비는 1조992억원으로 전체 급여비의 8.6%를 차지했다.

이중 암환자 진료비 경감에 2445억원이 지급돼 가장 많은 금액이 쓰였다. 6개월간 본인부담 200만원이 넘는 금액을 보상하는 본인 부담상한제 확대에는 634억원이 추가 지급됐다.

이외 6세 미만 아동 외래 본인부담 경감에 601억원, 암환자 양전자단층촬영(PET) 검사비에 521억원이 지급된 것으로 나타났다.

항목별로 보면, 올 상반기 진료비를 경감받은 암환자는 52만7217명으로 1인단 건강보험 요양급여비는 251만원이었고, 이중 본인이 27만원(10.8%)를 부담했다. 암환자 본인부담률 감소 등 보장성 강화로 암환자 1인당 평균 46만3000만원 상당의 진료비 경감효과를 봤다.

건보공단은 고액진단검사인 PET가 보험급여에 포함되면서 PET 검사비로 1인당 73만원이, 핵자기공명영상법(MRI) 급여기준 완화로 43만원이 추가지급되는 등 암환자에 대한 지원이 많았다고 밝혔다.

뇌혈관·심장질환수술로 입원한 경우에는 1인 당 82만5000원의 진료비 경감을 받았다.


6개월간 본인부담금이 200만원이 넘는 환자에 초과 금액을 전액 보상하는 본인부담상한제의 경우, 11만5771명이 1057억원을 보상받았다. 1인당 보상금이 300만원을 넘는 가입자수는 4927명으로 나타났다.

또 6세 미만 아동의 외래 본인부담을 성인의 70%로 경감함에 따라 1인당 2만1290원의 보험부담을 경감받은 것으로 집계됐다.

진료형태별로는 입원이 6457억원, 외래가 3489억원으로 입원비중이 높았다.

요양기관 중에서는 대학병원 등 종합전문요양기관에 3489억원이 지급됐고 종합병원 2574억원(25.9%), 병원 1816억원(18.3%), 의원 1397억원(14.0%), 약국 670억원(6.7%) 순이었다.

건보공단은 출산 및 생명과 직결되는 중증질환자에 대한 보장성을 강화하는 한편 급여확대 항목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해 정책추진에 반영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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