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제약, 신약개발 능력 입증"

머니투데이 김명룡 기자 | 2008.09.26 10:04

대신證 "차세대 항생제 후보물질, 해외 임상2상 진입" 긍정평가

동아제약이 미국에 기술수출(라이선스 아웃)한 수퍼박테리아 타깃 항생제가 미국내 임상2상 시험에 진입한 것은 이 회사의 연구개발능력을 증명하는 것이라는 평가가 나왔다.

대신증권 정보라 애널리스트는 26일 보고서를 통해 “동아제약의 자체 R&D(연구개발)로 개발된 차세대 항생제 후보물질이 해외 임상 2상에 진입함에 따라 제품 허가 가능성이 높아졌다”며 “이는 화합물 신약개발에 있어 동아제약의 연구개발 능력을 증명하는 것”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내성이 강한 슈퍼박테리아를 타깃으로한 2세대 옥사졸리디논(Oxazolidinone)계 항생제라는 점에서 상업적 성공가능성이 크다”며 “2013년 발매 이후 연간 약 250억원의 로열티 수입 발생도 가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동아제약은 지난 25일 지난해 2월 미국의 항생제 전문회사인 트리어스 테라퓨틱스(Trius Therapeutics)로 라이선스 아웃(기술수출)한 항생제 후보물질 ‘DA-7218’이 임상 2상에 들어갔다고 발표했다.


이번에 임상시험에 들어간 ‘DA-7218’은 기존 항생제에 내성이 강한 슈퍼박테리아의 등장으로 틈새시장이 형성되고 있다. 신계열 항생제 시장은 2007년 약 30억달러로 추정되고, 이후 5년간 15%대의 성장률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전세계적으로 임상 1상 이후에 있는 옥사졸리디논계 항생제는 3개에 불과해 해당시장내 시장점유율 확대도 용이할 것이라는 평가다.

한편, 동아제약은 ‘DA-7218’ 허가 획득 시까지 약 1700만 달러 이상의 연구진행단계별 기술료(Milestone)을 받게 되며, 시판 후 12년 이상 우리나라를 제외한 전세계 판매금액에 대해 5~7%를 지급 받게된다.

동아제약에 따르면 옥사졸리디논계 항생제인 ‘DA-7218’은 세균의 단백질 합성을 저해함으로써 기존 항생제에 내성을 지닌 수퍼박테리아에 탁월한 효과를 보인다. ‘최후의 항생제로 불리는 반코마이신’에 내성을 보이는 VRE(반코마이신 내성 장구균), MRSA(메타실린 내성 포도상구균), PRSP(페니실린 항생제 내성 폐렴구균) 등의 수퍼박테리아에 탁월한 효과를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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