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멜라민' 롯데차이나, 韓롯데와 무관?

머니투데이 김희정 기자 | 2008.09.26 10:36

롯데제과, 中계열사 '멜라민' 사태 축소 급급

해태제과에 이어 롯데제과의 중국법인 '롯데차이나푸드'의 초콜릿 쿠키에서도 멜라민 성분이 검출됐다. 롯데제과는 해당 회사와의 관계를 애써 축소하면서 선을 긋고 있다.

AP통신에 따르면 마카오 당국은 25일 성명을 내고 중국산 초콜릿 쿠키 제품에서 허용치를 초과한 공업용 멜라민이 검출됐으며 이를 제조한 곳이 롯데차이나푸드라고 밝혔다.

롯데제과 측은 이에 대해 "롯데차이나푸드는 일본 롯데가 주로 경영을 담당하고 있으며 롯데제과와는 별개의 무관한 회사"라고 밝혔다.

하지만 롯데차이나푸드는 롯데제과의 중국 계열사로 롯데제과가 35.96%의 지분을 갖고 있다. 문제가 된 초콜릿 쿠키는 국내에서 판매되고 있지 않지만 마카오와 홍콩 등 대만 전역에서 팔리고 있다.

롯데제과 홍보팀은 롯데차이나푸드의 지분률도 정확히 공개하지 않은 채, 선을 긋는 데만 급급한 형국이다.


롯데제과는 또 다른 중국법인인 롯데칭다오푸드가 제조해서 국내로 수입된 '애플잼'에 대해서는 식약청 검사 결과 멜라민이 발견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롯데제과는 롯데차이나푸드(35.96%), 롯데칭다오푸드(90%), 낙천포장북경유한공사(25%), 산동펑청삼강식품유한공사(46.69%) 등의 중국 계열사를 갖고 있다.

롯데제과는 해태제과처럼 카스타드류 제품을 생산해왔지만, 제품 포장지에 '국내에서 생산된다'는 표기까지 붙여놔 멜라민 공포와 무관한 회사로 생각돼왔다.

하지만 중국 계열사가 복수인 점을 감안하면 추가로 멜라민이 검출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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