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업계에 따르면 포스코건설은 최근 글로벌 경영컨설팅회사인 프라이스워터하우스쿠퍼스(PWC)를 매각 진단사로 선정해 한 영국계 펀드에 이 건물을 매각하는 절차를 진행 중이다. 이 펀드가 제시한 매입가격은 4억달러 이상인 것으로 전해졌다.
포스플라자는 지하 4층, 지상 34층의 고층 건물로 포스코건설이 1999년 1억5000만 달러를 투자해 준공했다. 포스코건설이 100%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현재 산업은행과 우리은행, 대구은행 등 현지 진출 한국 금융회사들이 주로 입주해 있다.
포스코건설은 비업무용 부동산을 매각해 핵심 역량에 집중하기 위해 매각에 나섰으며 중국 부동산 시장 동향을 감안할 때 현 시점이 매각 적기라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포스코건설 관계자는 "현재 이 가격에 매각을 하는 것이 경영에 도움이 되는지를 보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포스코측은 이번 매각 대금이 모회사인 포스코의 대우조선해양 인수자금으로 활용될 것이라는 관측에 대해서는 부인했다.
포스코 관계자는 "자회사 자금을 마음대로 끌어다 쓸 수 없기 때문에 인수자금으로 활용하기 위해서는 포스코 건설이 전략적투자자나 재무적투자자로 함께 참여해야 한다"며 "그럴 계획은 없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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