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과 미국의 미국 비자 면제 프로그램(VWP) 실무 협상이 타결되면서, 내년 1월 중순 이후 비자면제가 가능해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주익찬 애널리스트는 미국 비자면제 효과로 한미 국제여객이 7~17% 증가하는 효과가 있을 것으로 분석했다. 그러나 비자면제 효과보다는 유가와 환율 효과 영향이 더 클 것이라는 분석이다.
주 애널리스트는 "당분간 현재 수준의 유가와 환율이 지속된다면, 2008년과 2009년의 영업이익은 2006년 수준보다 클 가능성이 작다"며 "한미노선의 국제여객 증가는 대한항공에게 긍정적이나, 아직은 유가와 환율이 동사 실적에 더 크게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밝혔다.
최근 원달러 환율 상승으로 2009년 기준 영업이익이 적자에서 흑자로 전환되는 항공유가는 배럴당 120달러 수준이며, 이는 WTI 기준으로 배럴당 100달러 수준이다.
주 애널리스트는 대한항공의 3분기 영업이익이 항공유가와 원달러 환율 상승으로 전년동기대비 54.5% 감소한 1280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내년 영업이익은 올해보다 증가한 1701억원일 것으로 전망했다. 그러나 이는 2007년보다는 작은 수치여서 실적 부담은 지속될 것으로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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