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만수 "달러 상당히 부족… 선제적 대응"

머니투데이 이상배 기자 | 2008.09.26 08:26

(상보)키코 피해기업 지원방안 조만간 마련

강만수 기획재정부 장관은 26일 "외화자금시장에 달러화가 상당한 부족한 상태"라며 "재정부, 금융위원회가 함께 모니터하면서 문제가 발생하기 전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강 장관은 이날 정부과천청사에서 열린 '제10차 위기관리대책회의'에서 이 같이 밝혔다.

그는 또 "환헤지 통화옵션 상품 키코(KIKO)로 인한 손실과 수출 증가세 둔화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중소기업들에 대한 지원방안을 가까운 시일 내에 마련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강 장관은 "미국의 7000억달러 구제금융 등으로 국제금융시장이 안정을 찾을 것이라는 예측이 나오고 있다"며 "그러나 구제금융 법안의 의회 통과 여부와 유가상승 등 추가적인 불안 요소가 남아있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그는 "국제금융시장이 빠른 시일내 안정을 찾기는 어렵겠지만 각국이 힘을 모으면 어렵지 않게 극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정부는 이날 위기관리대책회의에서 공공부문 일자리 창출 추가대책과 경제교육 활성화 방안에 대해서도 논의했다.

정부는 공공부문 일자리 창출을 위해 사회간접자본(SOC) 적기 완공을 위해 계속비 사업에 대한 민간 선투자 규모를 당초 3000억원에서 5000억원으로 늘리기로 했다.

또 주요 공기업의 올해 추가 투자 규모를 당초 4조6000억원에서 5조원으로 확대토록 했다. 올해 쓰이지 않을 것으로 예상되거나 집행이 부진한 사업 재원도 SOC 투자 등 일자리 관련 사업에 전용토록 했다.

정부 아울러 학교 안팎, 수도권과 지방 모두에서 실용적인 경제교육이 활성화되도록 하고, 관련 인프라를 구축해 나가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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